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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歸家) II

by 우공지마

한 번은 꼭 집에 갈 때

집에 간다는 생각을 잊고

그냥 아무렇게나

걸어 보라.


감촉과 숨과

모르던 공기와 땅이 느껴질 때

그리고

바로 이 다음은 대체 어떨까 하는

기대, 아니 혹은 물음.


성큼 닿은 집이

그래서 왔구나 싶어지면

그리고 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