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여름방학 오사카에서 본 공연들
교토시내를 걷다 우연히 발견한 공연장에서 본 "겐지노 노모가타리" 가부키 공연. 가부키 공연이나 노 공연은 내 취향은 아닌 듯하다. 다만 일본풍의 고토 시내에서 가부키 공연을 본다는 느낌은 좋았다. 사실은 공연보다 앞자리에 앉아계신 풀메이크업한 게이샤가 더 신기했었다. 공연 촬영은 금지.
다카라즈카는 키 큰 여자가 남자역으로 나오고 키 작은 여자는 여자역으로 출현하는 뮤지컬이다. 인권탄압 수준의 지옥훈련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실력들이 탄탄했다. 개인적으로 기대이상으로 재미있었다. 중간에 5분간 촬영시간을 주는 것도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다만 약간 올드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50년 전 브로드웨이 뮤지컬 보는 느낌이다 (본 적은 없지만....).
https://www.youtube.com/watch?v=_q-DYQnu5OM&t=14s
지하아이돌 공연. 여러 가지 측면에서 충격과 공포였다. 오타쿠 형님들의 풍차 돌리기 응원은 실제로 보면 정신이 아늑해진다. 그래도 나름 재미는 있었다. 솔직히 3만 원의 가치는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한다.
1. 정말로 JR 기차가 지나가는 지하에서 공연을 했다.
2. 토요일 아침 10시에 공연을 했다.
3. 티켓이 3만 원이고 관객은 20명인데, 공연장에 6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