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이불한채를 주문했다. 여리여리한 라인과 리본이 절묘하게 결합된 간절기이불이라고 해서 샀다.
사이즈를 놓고 고민을 잠깐 했는데 이사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지금 큰 침대를 버려야 해서 싱글로 하나 하다가 그냥 퀸으로 했다.. 작은건 자칫 불편할수도 있고 이사를 안가게 되거나, 가도 큰 침대를 놓을 곳으로 갈거 같은 예감, 아님 그럼 바람때문이었던거 같다.
근래 책을 냈다고 축 처지고 힘이 하나도 없다.
사람에게서 받는 위안과 즐거움은 포기한 지 오래라고 해도 그래도 일만은 지속적인 버팀목이 돼주길 바라는데 그것도 장담할수 없을 거 같다.
lasco
어제 잠시 불던 찬바람이 오늘은 쏙 들어가고 늦여름과 초가을이 오버랩되는 늘 같은 운동코스를 돌면서
이런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궁금해하였다. 집을 내놓은 부동산에서는 지들 맘대로 12월 말협의 가능,이라고 써놌으니 그 말대로라면 신정은 이사지에서 맞는다...물론 세도 아니고 매매가 그렇게 나갈리는 없지만 걍 상상해보는 것이다. 봐서 열흘쯤 후엔 두어군데 더 내놔보려 한다. 이렇게 해서 나의 운전계획은, 또 이사가면,으로 딜레이...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