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다음주에 출간할 <봄날의 연서> 전자편집을 마치고 열어보았다.
에러없이 열리는건 좋은데, 카피 위치와 폰트, 크기가 마음에 들질 않아 이렇게 저렇게 바꿔보고 있다.
그래도 어쨌든 8월 들어 처음 내는 책이 될테고, 이게 또 얼마나 나갈지는 단정하지 못한다.
요즘 들어 속 시끄러운 일들이 이어져, 그나마 책을 만들때 현실에 덜 들볶인다.
어제는 저녁무렵, 호수를 천천히 꽤나 돌았다.
집에서 멀리....
덥긴 했지만, 그래도 여유로운 산책이었다.
사진도 많이 찍고.
서울 살때 그리도 많이 와봤는데 지척에서 산책겸 돌아보는 공원은 또다른 맛이다.
어제 내앞을 내 또래 혹은 그보다 조금 아래로 보이는 , 부부로 추정되는 남녀가 다정하게 손을 잡고 조깅하는걸 보면서, 아, 나도 저러고 싶다는 잔잔한 파문이 내 안에 일었다.
모른다. 내게도 그런 시간이 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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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선혁과 헤어져 연주가 훌로 유적지를 떠날 즈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며칠 전부터 내릴 듯 말 듯하던 봄비가...어쩌면 마지막 봄비가 될 수도 있다는 예감에 연주는 핸들을 꽉 움켜쥐었다. 이어서 와이퍼를 작동시켰고 "비오는 날 운전은 가능하면 하지 마""라던 예전 경욱의 조언을 되새겼다. 하지만 왠지 이 빗속을 영원처럼 달리고 싶던 연주는 힘껏 가속 페달을 밟았다” <그곳에 가면>중
<봄날의 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