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도시에서 온 사업가가 해변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어부를 발견합니다. 어부는 작은 배에서 물고기 몇 마리를 잡고 있었죠. 사업가는 어부에게 다가가 묻습니다.
“왜 이렇게 적은 양의 물고기만 잡으시나요?”
어부가 대답합니다. “저와 제 가족이 먹기엔 충분하거든요.”
사업가는 어부에게 충고합니다. “이렇게 빨리 끝낼 게 아니라 하루 종일 낚시를 하면서 더 많은 물고기를 잡아보세요. 그 물고기를 팔아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겁니다.”
어부가 물었습니다. “그러면 그 다음엔 어떻게 하나요?”
사업가는 설명을 이어갑니다. “그 수익으로 큰 배를 사서 더 많은 물고기를 잡고, 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여러 척의 배를 소유하게 되어 대규모 사업을 할 수도 있어요. 그 후엔 어업 회사를 세워 전 세계로 물고기를 수출할 수 있죠. 아주 부자가 되는 거예요!”
어부가 다시 묻습니다. “그렇게 되면요?”
사업가가 말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엄청난 부자가 되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여유롭게 낚시를 즐길 수 있죠.”
그러자 어부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합니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게 바로 그거 아닌가요?”
우리는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합니다.
많은 돈을 벌면 뭔가 특별한 삶이 있을 것 같고, 그때 가서야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죠.
하지만 정말 그런 걸까요? 먼저 스스로에게 질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자가 되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것을 지금은 정말 할 수 없는 걸까?’
부자가 된 후에야 비로소 누릴 수 있는 행복이 아니라, 이미 지금도 가능하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부자가 되는 길일지도 모릅니다.
저도 항상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때로는 매일매일 그 답이 달라지기도 하고, 일 년 뒤엔 전혀 다른 답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중요한 건 그것을 찾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이야말로 나만의 진정한 나를 찾는 길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