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어려움
너는 동료들과 어떤 하루를 보냈어?
동료들과는 점심시간에 피자를 나눠 먹기도 하고, 커피를 마시며 지난 주말 이야기를 수다 떨기도 하지. 가을을 맞아 새로 산 코트와 부츠를 보여주거나, 여자친구와 다녀온 고풍스러운 레스토랑에 대해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하지만 매일 8시간을 함께하는 팀원과도 함께 일을 하다 보면, 의견이 맞지 않아 신경이 곤두서고 언성을 높이는 순간도 생기잖아. 매일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사람들이라, 그런 어색함이 더 불편하게 느껴지곤 해.
오늘이 딱 그랬어. 쌓인 일들을 하나하나 해내고 있는데, 조금 예민해져 있었나 봐. 동료가 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주는데, 내가 정한 순서와 달라서 나도 모르게 짜증을 냈지. 한동안 침묵이 흘렀고,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눈치만 봤어. 퇴근길 차 안에서 곱씹어 보니, 굳이 짜증내고 마음이 불편하게 만든거 같아 후회되기도 하고, 함께 프로젝트들을 끝내야 하는 팀원과 괜히 어색해진 분위기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기도 했어. 일을 끝내야 하는 팀원과의 작은 갈등은, 결국 서로가 맡은 책임에 진심이기 때문에 생기는 거겠지. 하지만 그 순간에는 감정이 앞서서 꼭 필요한 말보다 불필요한 말이 먼저 나가곤 해. 차분히 돌아보면,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줬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은 조금 다를 수 있겠지. 한 번 웃어주고, 커피 한 잔을 건네고, 어제보다 따뜻한 말을 나누면 그게 바로 새로운 시작이 되니까. 작은 오해는 금세 사라지고, 다시 함께 웃으며 일할 수 있겠지.
결국 우리의 매일은 그렇게 이어지고, 오늘의 불편함도 지나가고 나면 삶의 한 장면이 될 거야.
그러니 조금은 여유롭게 웃으며 오늘을 보내자.
너의 매일이, 화창하길.
동료가 건넨 플랫화이트.
Everything is Ok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