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뿌리에 연연하는 식물이 아니다
청년기에서 결혼까지 – 통제와 정복욕
부동산 인문학적 관점에서 '결혼'은 단순히 두 사람의 결합이 아니라, 서로의 공간을 공유하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일구는 '공동 점유'의 행위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에게 관계란 공유가 아닌 '정복'과 '합병'에 가까웠다.
17세에 남아공을 탈출해 북미 대륙으로 건너온 그는 자본의 공간을 장악하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만난 여성들은 그의 거대한 자아를 보조하는 부속품 혹은 공간의 일부로 취급받았다.
이번 글에서는 그의 청년기와 결혼 생활을 통해, 그가 타인을 대하는 방식이 화성이라는 공간의 통치 철학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예측해보고자 한다.
존재의 본질에 대해서는 시간이 흘러도 크게 달라지지 않지만 결혼관, 자녀 양육에 대한 교육관은 소크라테스가 묻기에는 시간차에 따른 변화가 너무 크다고 생각하여 닥터리즈가 질문을 이어가기로 한다.
1. 대륙의 횡단: 리스크를 즐기는 남자의 탄생
17세의 일론 머스크는 남아공의 징집을 피하고 더 큰 기회를 잡기 위해 어머니의 고향인 캐나다로 떠났다.
수중에 단돈 2,000달러뿐이었던 그는 친척 집을 전전하고 보일러실 청소를 하며 밑바닥 삶을 견뎠다. 이후 펜실베이니아 대학으로 편입하며 미국이라는 '자본의 심장부'에 입성한다.
닥터리즈의 질문:
"일론, 당신에게 캐나다와 미국은 꿈의 땅이라기보다, 언제든 버리고 떠날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한 임시 정거장'이었습니다. 당신은 단 한 번도 특정 공간에 뿌리를 내리고 그곳의 역사나 공동체와 호흡하려 하지 않아 보입니다.
부동산을 투자의 대상이 아닌 삶의 터전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당신의 이런 '유목민적 공격성'은 매우 위협적입니다.
당신이 화성을 '인류의 보존처'라고 부르는 건, 사실 지구라는 정착지에 대한 애착이 전혀 없는 당신의 결핍된 정서가 만든 자기 합리화 아닙니까?"
일론 머스크의 답변:
"나는 뿌리에 연연하는 식물이 아니다. 인류는 아프리카 초원에서 나와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이제는 행성 너머로 퍼져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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