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브런치 북으로 시집을 발간했다.
글을 쓰는 사람에게 자신의 책을 출간하는 건 평생에 로망이다.
작년 말에 처음으로 공저이지만 책을 출간하였다.
실제로 출간 과정을 거쳐보니 초고와 퇴고, 출간에 이르는 과정이 만만치 않다.
책을 내는 이유는 누군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고자 함이다.
그런데 유명 작가가 아니면 아무리 많은 수고를 통해 책을 출간해도 몇백 권을 팔기도 쉽지 않다.
책을 출간하려는 목적이 돈을 벌기 위한 것이라면 그 목적 자체가 번민의 이유가 될 것이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내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과 나누는 자체가 목표라면 브런치북은 인세는 없어도 훨씬 효과적이다.
현재 앞서 출간한 브런치 북 3권의 전체 조회수는 2만 3천 정도이다.
책은 이미 발행한 글을 엮어서 만든 것이기에 책에 포함된 전체 글의 누적 조회수는 10만도 넘는다.
브런치북 가운데 가장 읽은 횟수가 많은 책은 조회수가 9천 정도이니 만일 출간한 책이 9천 권이 팔렸다면 아마도 출판계에 꽤 영향력 있는 작가로 인정받을 것이다.
이제 조만간 전자책도 발행하고, 종이책도 출간하겠지만, 그 모든 수고를 돈 벌기 위함이나 단순히 인생의 버킷 리스트를 실현하는 것으로 하고 싶지는 않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내 삶을 통해 깨달은 것을 누군가에게 나누고자 함이다.
그런 의미에서 브런치에 글을 쓰는 것과, 브런치에서 책을 발행하는 것은 소중하다.
브런치가 없었다면 지난 2년 동안 쓴 450편이 넘는 글들은 마음에 남아 있거나 PC에 저장된 채였을 것이다.
겨우 공저를 하나 발행한 초보 작가이지만 브런치에서는 언제라도 내 마음과 생각이 담긴 글을 나눌 수 있다.
브런치에 응원하기나 구독의 기능도 생겼지만, 브런치에 글을 쓸 때 돈을 목적으로 하지는 않는다.
이런저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브런치를 통해 순수한 마음으로 글을 쓰는 많은 작가를 만나는 것이 즐겁다.
나에게 브런치 북이란 얽매이지 않고 내 글 그대로를 나눌 수 있는 소통이다.
아마도 브런치에 글을 쓰는 작가들의 마음이 비슷한 마음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
✅시가 속삭임이 되어
https://brunch.co.kr/brunchbook/mypoetry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