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독서 어플 '플라이 북' www.flybook.kr 과
브런치에서 진행하는 '독서 챌린지'를 병행하니 작년보다 책을 읽는 속도가 더 나네요.
오늘까지 1월에 10일간 3권의 책을 완독 했습니다.
틈틈이 읽은 책에 대해 독서 어플에 간단한 소감 쓴 내용을 중심으로 책을 소개합니다.
천선란 작가의 소설 『천 개의 파랑』은 고도로 발달한 기술 사회에서 '효율성'이라는 이름 아래 배제된 존재들이 어떻게 서로를 보듬으며 회복해 나가는지를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이 소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콜리'는 단순한 기계 이상의 역할을 하며, 상처 입은 세 여성(복희, 연재, 은혜)의 가족이 다시 연결되는 매개체가 된다. 콜리를 통해 이 가족이 겪는 치유와 회복의 이야기에 읽으면서 단순한 재미만이 아니라 마음이 따듯해진다.
백세희 작가의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를 통해 '기분부전장애(경미한 우울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상태)'라는 마음의 상태를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끊임없이 침잠하는 사람들이 겪는 '치열하고도 모순적인 내면의 싸움'을 가감 없이 보여 준다.
사실 읽는 내내 그 감정을 따라가며 이해하는 것 자체가 마음이 힘들기는 했지만, 이 책은 고통을 극복하는 거창한 방법론보다는, "나만 이런 게 아니었구나"라는 동질감을 통해 읽는 이들을 위로한다.
가족은 그 구성원인 '나'에게 가장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이며, 가족과의 관계가 불편하거나 함께 있는 시간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우리 삶은 '행복하다.'라고 하기 어려울 것이다.
사실 가족 관계에서 필요한 모든 지혜는 다른 모든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필요한 지혜이기도 하다.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일상은 거창한 이벤트로 채워지지 않는다. 오히려 하찮아 보이고 지루한 일상처럼 보이지만 그 가족과의 작은 일상의 만족과 서로에 대한 이해, 배려, 기쁨이 모여야 결국 행복한 삶이 된다. 저자가 주고 싶은 메시지도 이런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