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간단한 저녁을 먹고 헬스장으로 향한다.
패딩을 걸치고 ‘천국의 계단’ 15분, 사이클 15분, 러닝 10분을 마치면
땀이 흠뻑 나지만 마음은 이상하리만큼 맑아진다.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한 뒤, 음악을 들으며 필사를 한다.
가사를 따라 적다 보면 흐름이 한눈에 들어오고,
결국엔 더 정돈된 문장과 리듬을 쓸 수 있게 된다.
지적인 운동같다.
무엇보다 필사는 마음을 고요하게, 머리를 깨끗하게 비워준다.
이 시간은 내게 하루의 마지막 명상과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