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7 EREV / 출처 = 럭시드
가솔린도 쓰고, 전기도 쓰며 무려 1,673km까지 달릴 수 있는 SUV가 나타났다. 연비는 리터당 17.6km, 고급 옵션은 기본, 가격은 제네시스 GV80보다 낮다.
중국 체리자동차와 화웨이가 손잡고 만든 럭시드(Luxeed)의 R7 EREV는 국내 소비자들에겐 아직 낯선 이름이지만,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경계를 허문 현실적인 미래차’로 주목받고 있다.
R7 EREV / 출처 = 럭시드
럭시드 R7 EREV는 기존 전기차의 단점인 불편한 충전과 내연기관차의 단점인 연비 불만족을 동시에 보완했다. EREV(확장형 전기차) 구조를 채택해, 전기를 우선으로 사용하되 엔진으로 추가 전력을 생성한다.
최신 울트라 트림 기준으로, 전기 주행만으로도 331km, 가솔린까지 더하면 최대 1,551km를 달릴 수 있으며 특정 환경에서는 이 거리가 1,673km까지 확장된다. 중형 세단이 따라오기 어려운 수준이다.
여기에 복합 연비가 리터당 17.6km에 달해, 동급 SUV 가운데에서도 손꼽히는 효율을 자랑한다.
R7 EREV / 출처 = 럭시드
외관은 패스트백 스타일의 크로스오버 SUV로 설계됐으며, 공기저항계수는 0.219로 고속 주행 시 안정성을 높였다.
차체 크기는 팰리세이드 수준으로, 실내 공간도 여유롭다.
이 차량의 기술적 핵심은 ‘화웨이’다. 화웨이의 자율주행 플랫폼 ‘치안쿤 ADS’가 탑재돼, 고속도로 주행은 물론 도심 내 자동 주차까지 지원한다. 총 26개의 센서와 192라인 루프 라이다가 차량 곳곳에 배치돼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다.
실내는 고급 사양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15.6인치 회전형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계기판이 있으며, 전 트림에 파노라마 선루프와 통풍·열선·마사지 시트가 포함된다.
특히 조수석에는 무중력 시트와 다리 받침대까지 있어 항공기 비즈니스석 못지않은 편안함을 제공한다.
R7 EREV / 출처 = 럭시드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가격 경쟁력이다. R7 EREV의 시작 가격은 한화 약 3,400만 원대이며, 최상위 트림도 6,200만 원 선을 넘지 않는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아직 EREV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상황에서, 럭시드는 기술과 가격 양면에서 선제적으로 우위를 점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사이에서 고민하던 소비자라면, R7 EREV가 새로운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