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w Lynk & Co 08 / 출처 : 링크앤코
“이 차가 국내에 들어오면 난리 나겠는데?”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장점을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가 유럽 시장에 등장했다.
링크앤코 08은 2025년 6월 유럽에서 출시되며, 가격은 52,995유로(약 8,246만 원)부터 시작된다.
강력한 배터리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춘 이 SUV는 전기 모드로만 최대 2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가솔린 엔진까지 활용하면 총 주행거리는 무려 1,100km에 달한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PHEV 모델을 출시하지 않는 가운데, 링크앤코의 행보가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The new Lynk & Co 08 / 출처 : 링크앤코
링크앤코 08은 지리(Geely) 그룹의 CMA Evo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볼보 XC40, 폴스타 2 등이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며, 볼보가 개발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안정성과 성능을 모두 갖춘 모델로 설계했다.
유럽에 출시될 모델은 아직 세부 사양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미 출시된 중국형 모델과 같은 성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형 링크앤코 08 모델은 1.5L 터보차저 4기통 가솔린 엔진과 39.5kWh 배터리로 구성됐다. 이에 순수 전기 모드에서 200km 주행이 가능하며, 가솔린 엔진을 포함하면 최대 1,100km까지 달릴 수 있다.
또한, DC 급속 충전 기능을 갖춰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단 33분 만에 충전할 수 있어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이동의 자유를 극대화한다.
중국 시장엔 전륜구동, 사륜구동 모델이 출시되었으며, 특히 사륜구동 모델은 듀얼 전기 모터를 탑재해 더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럽형 모델은 어떤 구동으로 출시 될지 공개되지 않았다.
The new Lynk & Co 08 / 출처 : 링크앤코
디자인은 독창적이며 세련미를 강조했다. 매의 발톱처럼 보이는 날카로운 LED 주간주행등과 블랙 프론트 그릴이 강렬한 인상을 주며, 측면은 블랙 루프와 매끈한 도어 핸들로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했다.
여기에 후면에는 가로형 LED 테일라이트와 스포티한 디퓨저가 적용됐다.
내부 또한 중국형 모델의 설정을 반영해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5.4인치 중앙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주행 중 주요 정보를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고 확인할 수 있는 92인치 크기의 초대형 헤드업 디스플레이까지 제공되어 운전자의 편의성을 고려했다.
또한 헤드레스트에 내장형 스피커를 탑재했고, 최근 현대차에서도 적용한 앞좌석 릴렉션 시트까지 제공한다.
링크앤코는 국산차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갖추면서도 한층 진보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The new Lynk & Co 08 / 출처 : 링크앤코
링크앤코 08은 유럽 시장에서 ‘Core’와 ‘More’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소비자들은 기본형과 고급형 중 선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출시 전 사전 예약이 10만 대를 넘어서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이에 따라 기존 하이브리드 SUV 대비 긴 주행거리와 혁신적인 디자인을 내세운 링크앤코 08이 유럽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한편, 링크앤코의 또 다른 모델인 06은 부산 르노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폴스타 4도 같은 공장에서 조립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링크앤코 08의 국내 출시 가능성도 점차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