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예약 잠시만요” .. 6천만 원대 SUV 등장

박스형 디자인, 오프로드 성능 극대화
강력한 V6 엔진, 신형 AWD 시스템 적용
미국 판매 시작, 국내 출시는 미정

All-New PASSPORT / 출처 : 혼다

혼다가 새로운 중형 SUV ‘패스포트 4세대’를 공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보다 커진 차체와 강렬한 박스형 디자인, 그리고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까지 갖춘 이번 모델은 포드 브롱코, 지프 랭글러 등 쟁쟁한 경쟁 모델과 맞붙을 예정이다.

특히 혼다는 이번 패스포트가 “가장 강한 오프로드 혼다 SUV”라고 자신하고 있다. 새로운 AWD 시스템과 업그레이드된 서스펜션, 그리고 전용 오프로드 트림인 ‘트레일스포츠’까지 더해지며 험로 주행 능력을 극대화했다.

더 커지고 강해졌다… 본격 오프로드 SUV로 변신

All-New PASSPORT / 출처 : 혼다

신형 패스포트는 차체 크기를 키우고 각진 박스형 디자인을 적용해 더욱 강인한 인상을 준다.

휠베이스는 2,885mm로 기존보다 71mm 길어져 실내 공간도 확장됐다.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2,364리터의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실용성 면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오프로드 성능도 대폭 개선됐다. 차체의 비틀림 강성은 전측면 72%, 후륜 50% 증가해 험로에서도 한층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해졌다. 또한, 단조 강철 서스펜션 암과 강화된 주철 너클, 새롭게 설계된 멀티링크 후륜 서스펜션을 적용해 내구성과 주행 성능을 동시에 높였다.

All-New PASSPORT / 출처 : 혼다

트레일스포츠 트림에는 올터레인 타이어, 전후면 스키드 플레이트, 최적화된 서스펜션이 추가돼 오프로드 성능을 한층 강화했다.

최저지상고는 8.3인치, 접근각은 23도로 설계돼 다양한 지형에서 뛰어난 주행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V6 엔진과 신형 AWD 시스템으로 강력한 주행 성능

All-New PASSPORT / 출처 : 혼다

신형 패스포트는 3.5리터 V6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85마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기존 9단에서 10단 자동변속기로 업그레이드되었으며, 혼다의 최신 AWD 시스템이 적용됐다.

특히 혼다는 2세대 토크 벡터링 AWD 시스템을 도입해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했다.

이 시스템은 후방 구동 장치의 토크 용량을 40% 증가시키고, 응답 속도를 30% 개선해 더욱 정밀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필요 시 토크의 100%를 특정 바퀴에 전달할 수 있어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뛰어난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다.

All-New PASSPORT / 출처 : 혼다

실내 역시 첨단 기술로 무장해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구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본 적용돼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또한, BOSE 오디오 시스템, 무선 충전 패드, 슬라이딩 파노라마 선루프 등도 적용돼 편의성을 높였다.

오프로드 전용 트레일스포츠 엘리트 모델에는 ‘TrailWatch’ 카메라 시스템이 적용돼 운전자가 험로에서 타이어의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 싼타페와 비교… 패스포트의 차별점은?

2025 SANTAFE / 출처 : 현대자동차

혼다 패스포트가 강력한 성능과 넓은 공간을 내세운 가운데, 현대 싼타페도 연비 효율성과 첨단 기술을 앞세워 중형 SUV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패스포트는 3.5L V6 엔진으로 280마력, 262lb-ft 토크, AWD 시스템을 갖춰 강력한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반면, 싼타페는 1.6L I4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으로 226마력, 195lb-ft 토크, 연비 15.3km/L를 발휘해 친환경성을 강조한다.

차체 크기는 패스포트가 전반적으로 더 크며 화물 공간과 견인 능력에서도 앞선다.

2025 SANTAFE / 출처 : 현대자동차

하지만 싼타페는 3만 4,300 달러(약 4,950만 원)부터 시작하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춰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결국, 강력한 주행 성능과 넉넉한 공간을 원한다면 패스포트, 경제성과 연비를 중시한다면 싼타페가 적합한 선택이 될 것이다.

미국 시장 본격 공략… 국내 출시는 미정

All-New PASSPORT / 출처 : 혼다

혼다는 미국 시장에서 신형 패스포트의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4만 4,750 달러(약 6,460만 원)부터 시작되며, 현대차 싼타페의 기본 모델은 3만4200달러(약 4900만 원) 책정되어 있어 패스포트보다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SUV 마니아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해외 소비자는 “혼다가 V6 엔진을 유지한 것이 너무 반갑다. 이제 신뢰할 수 있는 SUV가 나왔다”고 평가하며, “박스형 디자인이 90년대 오리지널 혼다 SUV를 떠올리게 한다. 완벽한 변신이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재로서는 국내 출시 여부가 불확실하지만, 혼다가 한국 시장에서도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패스포트의 도입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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