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에 더 이상 밀리지 않겠다”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 회복 노리는 벤츠
차세대 기술 탑재한 GLC 전기 SUV 공개
BMW iX3와 정면 승부…승자는 누가 될까

‘GLC with EQ Technology’ 티저 / 출처 = 메르세데스 벤츠

벤츠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BMW가 Neue Klasse 플랫폼 기반의 차세대 iX3를 준비하는 가운데, 벤츠도 전기 SUV 시장에서의 반격을 예고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GLC 전기차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새로운 전기차 전략을 드러냈다.

EQC의 후속 모델로 알려진 ‘GLC with EQ Technology’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돼 기존 내연기관 GLC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특히 배터리 기술과 충전 속도, 주행 성능 면에서 기존 모델을 뛰어넘는 혁신이 적용되며, BMW와의 전기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벤츠의 의지가 엿보인다.

첨단 배터리 기술과 초고속 충전 시스템

‘GLC with EQ Technology’ 티저 / 출처 = 메르세데스 벤츠

벤츠의 신형 GLC 전기차는 차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성능을 한층 끌어올렸다. 흑연과 실리콘 산화물을 혼합한 양극재를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높였으며, 8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32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이로 인해 충전 속도는 기존 EQC 대비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이며, BMW의 Neue Klasse 모델과도 충분히 경쟁할 만한 수준이다.

또한, 벤츠가 자체 개발한 후륜 모터에는 2단 변속기가 내장돼 고속 주행 시에도 효율적인 동력 전달이 가능하다.

사륜구동 모델에는 ‘DCU(Disconnect Unit)’ 기술이 적용돼 필요에 따라 후륜구동으로 전환이 가능해, 주행 환경에 따라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BMW와의 정면 승부, 전기 SUV 시장 승자는?

‘GLC with EQ Technology’ 티저 / 출처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차 시장에서 BMW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BMW의 전기차 판매량은 11.6% 증가한 36만 8,523대였던 반면, 벤츠는 23% 감소한 18만 5,100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벤츠는 GLC 전기차를 필두로 전기차 라인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GLC 전기차는 94.5kWh 배터리를 탑재해 약 650km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듀얼 모터 시스템을 통해 최대 483마력의 출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BMW의 차세대 iX3도 2025년 출시를 앞두고 있어, 두 브랜드 간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GLC with EQ Technology’ 티저 / 출처 = 메르세데스 벤츠

벤츠는 GLC 전기차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17종의 전기차를 추가로 선보이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벤츠의 ‘GLC with EQ Technology’는 오는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에서 공식 공개될 예정이다.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BMW iX3와의 정면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벤츠의 전기차 전환 전략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BMW와의 전기 SUV 경쟁에서 과연 누가 승기를 잡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20마력, 최고 속도 343km/h"... 압도적 성능 페라리 등장에 '감탄' - 리포테라

"48시간 만에 3만 대 주문"... 2200만 원대 자율주행 SUV 등장에 '초긴장' - 리포테라

국산 전기차, 또 증명했다 "이렇게 성장할 줄이야"... 테슬라 위협하는 모습에 '업계 주목' - 리포

"600km? 이 정도는 기본이죠"…유럽 겨냥한 전기차 공개에 현대·기아 '어쩌나' - 리포테라

“한 번 주유로 1000km” ... 미친 연비 자랑하는 신차에 운전자들 ‘술렁’ - 리포테라

"사륜구동에 전기를 곁들인"…벤츠 긴장시킨 신차 등장에 '어머나' - 리포테라

“카니발 안 부럽다” ... 해외서 조용히 입소문 타는 미니밴, '대체 뭐길래' - 리포테라

르노의 실수 "아반떼보다 싸다" … 2천만 원대 중형 세단에 소비자들 '환호' - 리포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