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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전 무료수거 신청하기 (대전시 용인시 화성시)

by 마지막기회

집 안 구석을 정리하다 보면 늘 마주치는 고민이 있다.


한때 열심히 사용하던 냉장고, 세탁기, 그리고 이제는 켜지지도 않는 TV 같은 가전제품들이다.


막상 버리려 하면 ‘이걸 어떻게 처리하지?’라는 막막함이 먼저 든다. 나 역시 얼마 전 이 문제로 꽤나 고생을 했다.


그러던 중 알게 된 것이 바로 지자체 폐가전 무료수거 제도였다.


특히 대전, 용인, 화성시는 시민이 직접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집 앞까지 기사님이 방문해 가전제품을 가져가 주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오늘은 내가 직접 신청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세 지역의 무료수거 방법과 주의할 점을 정리해보았다.


폐가전제품 무상수거 신청 하기


1. 왜 폐가전 무료수거 제도를 알아야 하는가

불필요한 가전제품을 버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돈이 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나 역시 처음에는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구매해 붙여야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조사해보니, 환경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운영하는 폐가전 무상 방문수거 서비스를 이용하면 별도의 비용 없이 처리할 수 있었다.


특히 세탁기나 냉장고처럼 혼자 옮기기 어려운 가전제품은, 기사님이 직접 방문해 문 앞에서 수거해가기 때문에 매우 편리했다.


무겁고 크다는 이유로 몇 달째 방치하고 있었던 냉장고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었던 건 정말 큰 만족이었다.


2. 어떤 가전제품이 무료수거 대상일까

무료수거는 생각보다 폭넓은 품목을 포함하고 있다.


환경부 지정 기준에 따라 대형가전과 소형가전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2-1. 대형 가전제품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실외기 포함)

TV, 모니터, 데스크톱 본체

전기오븐, 전자레인지


2-2. 소형 가전제품

청소기, 밥솥, 믹서기

프린터, 스피커, 오디오

전기장판, 선풍기, 히터류


다만, 심하게 파손된 제품이나 부속품이 분리된 경우에는 수거가 거부될 수 있다.


실제로 내가 신청했을 때도, 오래된 선풍기 중 일부 부품이 빠진 제품은 수거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신청 전, 반드시 제품 상태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3. 대전시 폐가전 무료수거 신청 방법

대전시는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폐가전 무상 방문수거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누리집 접속

주소 입력

수거를 원하는 품목 선택

희망 수거 날짜 입력 후 신청 완료


신청 후 보통 3~5일 이내에 수거 일정이 잡히며, 기사님이 문자로 방문 일정을 안내해준다.


나는 월요일에 신청했는데, 목요일 오전에 기사님이 연락을 주셨다.


집 앞까지 와서 확인 후 바로 가져가 주셨고, 처리비용은 전혀 들지 않았다.


대전 시민이라면 모바일 앱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앱을 설치해 두면 추후 다른 가전제품을 처리할 때 훨씬 편리하다.


4. 용인시 폐가전 무료수거 신청 방법

용인시는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검색창에 ‘용인시 폐가전 무료수거’를 입력하면 바로 안내 페이지로 이동한다.


특히 공동주택의 경우, 관리사무소와 연계한 단체 수거 방식도 자주 활용된다.


한 아파트 단지 내 여러 세대가 동시에 신청하면 일정에 맞춰 일괄 수거가 가능하다.


실제로 지인 중 한 명은 아파트 단지 공지를 통해 함께 신청하여, 하루 만에 여러 가전을 한꺼번에 처리했다고 한다.


이처럼 지역 사회 내 협조 체계를 활용하면 훨씬 효율적이다.


5. 화성시 폐가전 무료수거 신청 방법

화성시는 화성시 자원순환센터를 통해 별도로 운영 중이다.


센터 홈페이지의 ‘폐가전 무료수거’ 배너를 클릭하면 접수 페이지로 연결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당일 접수·당일 수거 서비스다.


물량 상황에 따라 당일에도 기사님이 방문할 수 있어 급한 일정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실제로 화성 거주 중인 한 지인은 오전에 신청했더니, 오후에 바로 수거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급하게 이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한 제도이다.


6. 무료수거 이용 시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6-1. 설치 해체는 본인 부담

벽걸이 TV나 에어컨처럼 설치 해체 작업이 필요한 제품은, 기사님이 직접 분리해 주지 않는다.


나 역시 에어컨을 수거할 때는 미리 실외기와 배관을 분리해 두어야 했다.


6-2. 수거 불가 품목

폐형광등, 폐건전지

생활쓰레기 혼합품

불에 탄 가전제품


이들은 재활용품 분리수거 대상이므로, 별도로 처리해야 한다.


6-3. 수거 일정 확인

신청 후에는 반드시 문자 알림을 통해 수거 날짜를 재확인해야 한다.


지역별로 물량이 다르기 때문에 일정이 유동적이다.


7. 무료수거와 유상수거의 차이

이 부분은 많은 시민이 헷갈려 한다.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무료수거: 환경부 지정 품목, 정상 가전제품

유상수거: 파손되거나 부속이 분리된 제품, 지정 외 품목


만약 기사님이 수거를 거부했다면, 지자체 대형폐기물 배출 스티커를 부착해 유상 배출해야 한다.


무료 대상이 아닐 경우, 이를 미리 인지하고 준비해 두면 혼선이 없다.


8. 마무리 — 환경을 지키는 가장 쉬운 실천

폐가전제품을 버린다는 건 단순히 ‘공간을 비우는 일’이 아니다.


이는 자원을 순환시키고 환경 부담을 줄이는 작은 실천이다.


나 역시 이번에 무료수거를 직접 경험하면서,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지속 가능한 소비의 의미를 다시금 느꼈다.


대전, 용인, 화성시 시민이라면 오늘 바로 무료수거 신청을 해보길 권한다.


조금의 관심과 클릭 몇 번이면, 집안은 넓어지고 환경은 더 건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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