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프론트엔드 출신 CTO
5년 차 프론트엔드 개발자다. 처음 시작할 때는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하면 뭔가 다 할 수 있을 것 같아!'라고 생각했었다.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데 있어 사용자 경험(UX)을 중요하게 다루고, 최신 기술을 배우며 자랑스러운 개발자가 되는 게 꿈이었지. 그런데, 요즘 들어 조금씩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과연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내가 계속할 수 있는 길일까?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의 커리어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그 끝은 무엇일까?
물론,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의 길은 멀고도 넓다. 새로운 기술, 프레임워크가 매일같이 나오고, UI/UX의 트렌드는 계속 변화한다. 계속 배우고 적용할 게 많지만, 이 끝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나는 앞으로도 계속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의 길을 갈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이 깊어지던 차에, 최근 한 프론트엔드 출신 CTO를 만났다. 그 CTO의 얘기를 듣고 나서, 조금 더 확신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이 CTO는 처음에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시작했지만, 결국 CTO까지 올라갔다. 그가 말하길,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끝이 아니라, 더 넓은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시작"이라고 했다. 그가 CTO로서 바라보는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역할은 단순히 'UI를 잘 만드는 기술자'에 그치지 않는다고 했다. 오히려 그가 강조한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단순히 기술을 쫓는 것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는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만든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이 사용자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그렇구나' 싶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단순히 기술을 쌓는 게 아니라, 더 큰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거다. 그게 바로 커리어의 끝이 아닐까?
결국, 내가 생각한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끝은 '기술을 넘어선 문제 해결의 시작'이다. 내가 지금까지 쌓은 프론트엔드 기술들은 다른 분야에서도 매우 유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팀을 이끌거나, 전체 시스템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일에 나아갈 수 있다. 이는 기술적인 깊이가 중요한 것도 있지만, 그 기술을 어떻게 비즈니스 문제에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단순히 한 분야에 머물지 않는다. 기술을 다루고, 팀을 이끌며, 다양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 내가 처음 시작했던 그 길이 끝이 아니라,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시작이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래서 프론트엔드 개발자 커리어의 끝은 사실,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의 커리어가 끝이 아니라, 다른 가능성으로 나아가는 길이라면, 나는 그 길을 계속 걸어가고 싶다. 기술을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그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도전하고 싶다. 그리고 그렇게 성장한 후에는 더 넓은 시각에서 기술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더 큰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프론트엔드 개발자 커리어는 끝이 아니라, 더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 시작이 될 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