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증에 대하여

트럼프의 증오 섞인 발언을 꾸짖음

by 김양훈

BREAKING: Gavin Newsom’s wife publicly shames Donald Trump for his appalling comments about people with disabilities and insulting her husband for having dyslexia!

Last night, the president once again mocked California Governor Gavin Newsom for admitting he struggles with a learning disability, as so many millions of Americans do. It was a cruel and enormously petty show of ableist bigotry unbecoming of a president and a human.


Jennifer Siebel Newsom filmed a video response to Trump taking him to task for his hateful words, and it’s a must-see.


“I just witnessed Donald Trump's comments about learning disabilities and my husband, Gavin Newsom, and I honestly had to take a beat. Suggesting that someone with dyslexia or any learning difference for that matter is somehow less capable of leading or achieving is extremely ignorant and offensive. Dyslexia is not a measure of intelligence. In fact, quite the contrary. And learning differences do not determine someone's potential. On the contrary, some of the most successful leaders in business and the world have dyslexia.”


“Day in and day out, Trump says things that make him unfit for office. He degrades our vulnerable communities, our institutions, even the constitution itself. And somehow we're told to ignore it, turn a blind eye, pretend everything is normal. Guess what? It's not. And we're fed up. As someone who grew up in a Republican household, shame on the Republican Party for normalizing this vile specimen of a human being stationed at the top of their party.”


“There are millions of kids in this country with learning differences who are already working twice as hard to keep up. Kids are trying to believe in themselves. I know this personally, a few of my children learn differently. I see the emotions, the toll, the coping mechanisms, the extra hours, the grit, takes them every single day. And I know they're going to be fabulous. Learning differences don't make you less intelligent. They don't make you less capable. And they certainly don't make you less worthy of leadership. They make you special.”


And honestly, if we're going to talk about what's disqualifying in a leader, let's talk about that. A convicted felon, a man found liable for sexual abuse, a man notorious for degrading female journalists, a man with a track record for bankrupting businesses, a man whose name has shown up thousands of times in the Epstein files, a man who sends masked extremists to terrorist black and brown communities and rip kids away from their families.”


“The most corrupt president in our nation's history. Everything that Donald Trump represents is frankly beyond disqualifying.”

MIC DROP.


Thank you for taking a stand for America’s kids and all those who struggle with learning disabilities, Jennifer.


Trump’s personal war of words against Gavin Newsom is just another example of how literally everything he says and does is repulsive, demeaning, and dehumanizing in the worst possible way.


Truly there is no bottom to the depths of his depravity.


Jennifer Siebel Newsom
위 글은 최근 미국 정치권에서 화제가 된 제니퍼 시벨 뉴섬(Jennifer Siebel 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부인)의 발언을 담고 있습니다. 먼저 해당 내용을 번역해 드리고, 이 발언이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번역: 제니퍼 시벨 뉴섬의 성명

​속보: 개빈 뉴섬의 아내, 장애인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의 형편없는 발언과 남편의 난독증 비하에 대해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다!

​어젯밤, 대통령(트럼프)은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겪고 있는 학습 장애를 고백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다시 한번 조롱했습니다. 이는 대통령으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부적절하고 잔인하며 매우 옹졸한 능지주의적(ableist) 편견을 드러낸 모습이었습니다.

[註]Ableist(에이블리스트)는 신체적·정신적 능력이 온전한 사람(비장애인)을 '정상'이나 '우월'한 기준으로 삼고, 이에 미치지 못하는 장애인을 차별하거나 혐오하는 사고방식 및 행동(에이블리즘, Ableism)을 가진 사람 또는 그러한 태도를 뜻합니다.

​제니퍼 시벨 뉴섬은 트럼프의 증오 섞인 발언을 꾸짖는 영상 답장을 촬영했으며, 이는 반드시 봐야 할 영상입니다.

​"방금 학습 장애와 내 남편 개빈 뉴섬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의 발언을 보았고, 솔직히 잠시 숨을 골라야 했습니다. 난독증이나 학습 차이를 가진 사람이 리더십이나 성취 능력이 부족하다고 암시하는 것은 극도로 무지하고 모욕적인 처사입니다. 난독증은 지능의 척도가 아닙니다. 사실 그 반대입니다. 학습의 차이가 누군가의 잠재력을 결정짓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즈니스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리더들 중 일부는 난독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트럼프는 공직에 부적합한 말들을 내뱉습니다. 그는 취약 계층과 우리의 기관들, 심지어 헌법 자체를 비하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것을 무시하고, 못 본 체하며, 모든 것이 정상인 것처럼 행동하라는 말을 듣습니다. 하지만 아십니까? 이건 정상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제 지쳤습니다. 공화당 가정에서 자란 사람으로서, 이런 비열한 인간을 당의 정점에 세우고 정상화시킨 공화당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이 나라에는 남들보다 두 배로 노력하며 살아가는 수백만 명의 학습 장애 아동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스스로를 믿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이를 개인적으로 잘 압니다. 제 아이들 중 몇몇도 남들과 다르게 배웁니다. 저는 매일 아이들이 겪는 감정, 고통, 대처 기제, 추가적인 노력과 투지를 봅니다. 그리고 저는 그 아이들이 멋지게 성장할 것임을 압니다. 학습의 차이는 당신을 덜 영리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능력을 떨어뜨리지도 않습니다. 리더가 될 자격이 없게 만드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오히려 당신을 특별하게 만듭니다."

​"진정으로 리더로서 실격 사유가 무엇인지 말해봅시다.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자, 성학대 책임이 인정된 남자, 여성 기자들을 비하하는 것으로 악명 높은 남자, 사업을 파산시킨 기록을 가진 남자, 엡스타인 파일에 수천 번 이름이 등장하는 남자, 복면을 쓴 극단주의자들을 보내 유색인종 커뮤니티를 테러하고 아이들을 가족으로부터 떼어놓는 남자 말입니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부패한 대통령입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변하는 모든 것은 솔직히 실격 사유를 넘어선 것입니다."

​압권입니다(MIC DROP).

​미국의 아이들과 학습 장애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을 위해 나서준 제니퍼 씨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개빈 뉴섬을 향한 트럼프의 개인적인 설전은 그가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이 얼마나 역겹고, 비하적이며, 비인간적인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일 뿐입니다. 진정으로 그의 타락에는 끝이 없습니다.


​2. 배경 설명

​이 글의 배경에는 미국 정치권의 오랜 라이벌 관계와 개인적인 신체적 특성에 대한 비하 논란이 섞여 있습니다.

▪︎​개빈 뉴섬의 난독증: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은 어린 시절부터 심한 난독증(Dyslexia)을 앓아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연설문을 통째로 외우거나 데이터를 이미지화해서 기억하는 등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관련 사회 활동도 활발히 해왔습니다.

▪︎​트럼프의 공격: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적 라이벌인 뉴섬 주지사를 공격하면서, 그의 학습 장애나 그로 인한 언어적 특성을 조롱의 소재로 삼곤 했습니다. 최근 유세나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이를 비하하는 발언을 하자, 뉴섬의 부인인 제니퍼 시벨 뉴섬이 직접 반박 영상을 올린 것입니다.

▪︎​제니퍼 시벨 뉴섬: 그녀는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사회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본인의 자녀들 또한 학습 장애를 겪고 있음을 밝히며 이 문제가 단순히 정치적 싸움이 아니라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 대한 인권 문제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맥락: 현재 미국 대선 국면에서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유죄 판결, 성추문 등)와 과거 행적을 비판하며, '누가 진정으로 리더의 자격이 없는가'를 되묻는 날카로운 반격으로 해석됩니다.


​글자 뒤에 숨겨진 또 다른 언어의 지도:
난독증에 대하여

​흔히 읽기는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과정이라 생각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글자라는 거대한 미로 속에서 출구를 찾는 고단한 여정일 수 있습니다. '난독증(Dyslexia)'은 지능이나 시력, 혹은 개인의 노력과는 무관하게 뇌가 언어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이 달라 발생하는 학습 장애입니다. 이는 단순히 글자를 못 읽는 상태가 아니라, 글자와 소리를 연결하는 신경계의 독특한 배선 방식에서 기인합니다.

​난독증을 겪는 이들에게 텍스트는 불규칙한 기호의 나열처럼 보입니다. 단어 속 음소를 분리하거나 조합하는 '음운 인식' 과정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읽기 속도는 느려지고, 글자의 모양을 혼동하거나 철자법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작 안타까운 지점은 이들의 지적 잠재력이 글자라는 장벽에 가로막혀 '학습 부진'이나 '불성실함'으로 오해받는 현실입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나 레오나르도 다 빈치 같은 역사 속의 수많은 천재들이 난독증을 겪었음을 상기한다면, 이는 결코 지능의 결함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난독증을 '치료해야 할 질병'이 아닌 '존중받아야 할 다름'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체계적인 음운 인식 훈련과 더불어, 오디오북이나 텍스트 읽어주기(TTS) 같은 보조 도구는 이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줍니다. 또한, 가독성 높은 폰트와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는 사회적 배려가 뒷받침된다면, 난독증을 가진 이들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세상이라는 더 큰 책을 읽어 내려갈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난독증은 언어를 받아들이는 경로가 조금 다를 뿐입니다. 이들이 가진 '읽기의 속도'보다는 '생각의 깊이'에 주목할 때, 우리는 글자 뒤에 숨겨진 그들의 진정한 재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