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부모가 치매에 더 잘 걸린다는 말, 사실일까?

아들 낳으면 치매에 더 잘 걸린다? 연구가 말한 진짜 의미

by 이달의건강


아들 부모 치매 논란, 어디서 비롯됐나요?

아들낳으면치매에더잘_0.jpg 노년기 인지 건강은 가족 관계와 생활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이달의건강]

최근 온라인에서 “아들 부모가 딸 부모보다 치매에 더 잘 걸린다”는 말이 자주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 말의 근원은 미국의 대표적인 장기 추적 연구, ‘헬스 앤드 리타이어먼트 스터디(HRS)’ 자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해당 연구에서는 아들이 있는 부모가 아들이 없는 부모보다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조금 더 빠른 경향을 보였습니다.

또 중국의 연구팀도 비슷한 맥락에서 딸이 있는 부모가 더 많은 정서적 지지와 돌봄을 받아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 결과들은 어디까지나 통계적 평균에 불과하며, 절대적인 사실로 받아들이기에는 조심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즉, 단순히 아들이 있으면 치매가 잘 온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왜 아들과 딸이 치매 위험에 차이를 보일까요?

아들낳으면치매에더잘_1.jpg 연구 결과는 평균적 경향을 보여줄 뿐이다. [ⓒ이달의건강]

이 연구들이 보여준 차이는 생물학적인 이유보다는 사회적 요인에서 찾는 게 타당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습니다.


많은 문화권에서 딸들은 부모와 더 자주 연락하고, 감정적인 교류와 돌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런 사회적 관계가 노년기에 외로움이나 우울감을 줄이고, 인지 기능의 저하를 늦출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반면 아들 중심의 가족에서는 노후 돌봄이나 정서 교류가 상대적으로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 내에서 실질적인 정서적 지지가 치매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단순히 자녀의 성별보다 사회적 관계망과 돌봄 환경이 더 중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됩니다.


‘아들=치매’ 공식은 왜 위험할까요?

아들낳으면치매에더잘_2.jpg 개인의 치매 위험은 다양한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 [ⓒ이달의건강]

연구 결과를 너무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해당 연구들은 “아들이 있으면 반드시 치매가 온다”고 결론 내리지 않았습니다.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평균적으로 약간 빠른 경향이 있다고만 밝히고 있을 뿐입니다.

실제 치매 발생에는 자녀 수, 경제 수준, 교육 정도, 건강 상태, 생활습관 등 다양한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아들이 있어서 치매 위험이 커졌다고 단정하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해석입니다.

이처럼 단편적 정보로 인해 불필요한 걱정이나 오해가 생기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치매 예방에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치매 예방과 관리에 있어서 자녀의 성별보다는 노후 생활습관과 건강 관리가 훨씬 중요합니다.

꾸준한 신체 활동과 금연, 혈압·당뇨·콜레스테롤 관리 등이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또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도 치매 위험을 낮추는 핵심 요소로 꼽힙니다.

무엇보다 사회적 활동과 사람들과의 교류가 치매 예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결국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 성별보다 일상의 건강 관리와 활발한 사회 참여가 중요합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자녀의 성별에 따른 치매 위험 차이에 대한 오해를 풀고 올바른 건강 관리에 집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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