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와 '아싸'는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정기적으로 함께 운동을 하는 지인들과의 사심 없는 대화였지만 게임에 참여하기 싫은 D는 그 라운딩에서 "인싸"가 아닌 건 확실해 보였습니다. 거침없이 들이대고 불도저 같은 C는 마치 "핵인싸"가 된 듯합니다. 밴드 동아리에 총무도 맡고 있고 회원들에게 회비 걷어들이는 실력이 탁월합니다. 노래방 가서는 마이크를 절대 놓지 않습니다. 목청이 천둥 같은 C는 혼자서 솔로곡을, 다른 사람이 부를 때는 꼭 자신이랑 듀엣곡으로 해야 직성이 풀리나 봅니다. 제 귀에서 피가 날 때쯤 끝납니다. 회식자리에서는 가만히 엉덩이를 붙이고 있지 않습니다. 테이블마다 참견하느라 자리에 앉아있는 법이 없습니다. 제가 안 먹는 술까지 더블로 마셔버립니다. C의 엄청나고 우월한 유전자가 부럽긴 합니다. 도대체 저런 에너지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궁금 졌습니다.
"핵 인싸" 되기 정말 어렵습니다.
작가 선배님들...
선배님께서도 저처럼
이렇게 고민하는 시간이 있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