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 - 기획하게 된 배경

by Khris



"경쟁사 때문"




이 한 단어가 내 브랜딩 여정의

출발점이었다.





요즘 온라인 의료 마케팅 트렌드를

보면 웃음이 나온다.




"대표원장의 솔직한 고백"

"광고에 속지 마세요"

"꼭 살펴봐야 할 2가지"



모든 업체들이 똑같은 형식,

비슷한 문구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노력한다.



2023년 경쟁사 스노우의원에서 시작된

이 트렌드는 불과 1~2년 만에

거의 모든 곳으로 퍼져나갔다.



처음에는 피부과에 국한되었지만,

지금은 분당과 다른 지역 피부과를 넘어

치과, 정형외과까지 확산되었다.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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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을 보면서 항상 고민했다.



"1~2년 뒤에는, 내 방식이 먹힐까?"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끊임없는 고민 끝에 결국 하나의

핵심 질문으로 귀결되었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우리 병원을 찾아올까?"



사람들은 어딘가에 가기는 갈 텐데,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을 텐데,

어떻게 하면 그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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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특정 서비스나 상품을 이용할 때

무엇을 보고 선택하는가?



가격? 후기? 실력?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아, 나는 '브랜드'를 보고 구매해왔구나."



배달 음식을 시킬 때는 항상

'배달의 민족'을 사용하고,

물건을 살 때는 '쿠팡'을 선택한다.



하지만 5년 전, 10년 전만 해도

이렇지 않았다.



수많은 배달앱들(배달통, 요기요 등)과

쇼핑몰(G마켓, 11번가, 옥션 등)이

경쟁하고 있었다.



그런데 왜 지금은 배민과 쿠팡만

압도적으로 살아남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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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린 결론은 ‘브랜딩’.



확실한 브랜딩으로 인해,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을 받은 것.



확실한 브랜딩으로 인해

고객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았고,

그것이 지속적인 선택으로 이어졌다.



그렇다면 우리 병원 마케팅에도

이 흐름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타겟하려는 고객은 어떤가?"




나는 새로운 병원을 계획하고 있었기에,

과연 확실한 브랜드가 있는 병원이

있을까 고민했다.



그런데 마땅히 떠오르는 게 없었다.

대부분의 병원이 모든 시술을

다 해주는 올인원 형태였다.



필러하면 어디 피부과,

보톡스하면 어디 피부과...

뚜렷한 이미지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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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피부과를 찾는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살펴보았다.



그들은 병원에 오기 전에 먼저 무엇을 시도할까?

결론은 '화장품'이었다.



피부 고민이 있을 때 화장품과

스킨케어 제품으로 먼저 해결하려고

노력하다가, 안 되면 병원을 찾는다.



그렇다면 화장품 마케팅 현황은 어떨까?



화장품은 정말 치열한 경쟁 속에서

확실한 브랜드들이 많이 존재했다.



속건조 전용 제품

미백 전용 제품

여드름 전용 제품



각 문제별로 특화된 브랜드 제품들이

넘쳐났고, 올인원 제품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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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하나의 통찰이 떠올랐다.



사람들은 예뻐지려고 화장품을 찾는다.

그런 화장품 업계는 이미 치열한

경쟁 속에서 브랜딩으로 승부하고 있다.



"그렇다면 결국,

병원도 이런 흐름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병원도 확실한 브랜딩을 통해

먼저 시장을 선점한다면,


앞으로의 치열한 경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이것이 바로 내가 브랜딩에

주목하게 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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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의 경우, 단순히 "좋은 의술"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퍼스널 피부과"라는 확실한 정체성을

구축하기로 했다.



모든 사람의 피부는 다르고,

그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메시지.



이것이 바로 우리만의 브랜드가

될 수 있었다.



물론 이 방향이 100% 맞는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마케팅하는 상황에서,



우리만의 확실한 정체성을 구축하는 것이

미래를 대비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확신한다.





경쟁사 때문에 시작한 브랜딩 여정.



하지만 이제는 경쟁사가 아닌,

우리 고객을 위한 브랜딩으로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병원들이 같은 형태의

마케팅을 따라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한 발 앞서

우리만의 길을 걷고 있다.



"브랜딩은 경쟁 때문에 시작했지만,

결국 고객을 위한 약속이 되었다."



이것이 내가 브랜딩 여정에서

얻은 가장 소중한 깨달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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