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프로젝트 생존기
2월 말부터 6월까지 아마 대략 7번 정도 프로젝트를 엎었다.
초기에 생성한 프로젝트 폴더, 이후 깃허브에 생성한 리포지토리 다 따져보면 아마 그 정도 되지 싶다.
7번이나 실패라니...
AI가 가져다준 흥분과 떨림, 기대는 이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전환되었다.
내가 완성하고 싶은 프로젝트 앞에는 해결해야 할 숙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7월 한 달은 쉬기로 했다.
쉬면서 어떻게 프로젝트를 설계, 셋업해야 중도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공부하고 고민했다.
1차부터 7차까지 실패했지만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나에게는 개발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노하우가 축적되고 있었다.
3월과 6월을 비교하면
- 프롬프트 의존에서 콘텍스트 중심으로 전환
- 오직 "기능 개발"만 보던 시각에서 "구조 설계 후 기능개발"로 발전
- AI가 하는 대로 쫓아가기만 하던 수동적 태도에서, 작업 내용과 워크플로우를 지시하는 관리자로 변화
- 로컬 PC에만 저장하던 산출물을 "깃허브(Github)"로 관리 시작
- AI의 실수를 잡아내고, "No"라고 말하며 지적하고 훈수도 두게 됨
이런 변화를 보면 반복되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발전이 있었다.
개발을 전혀 모르는 비개발자가 AI를 데리고 개발을 진행하면서 짧은 시간에 개발 PM으로서의 "맛"을 본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결국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지 AI와 노는 것은 아니다.
바이브코딩이라면 콧노래 부르면서 AI에게 일 시키면 제품이 뚝딱 나올 것 같은데
나에게는 매우 집중력을 요하는 피곤한 작업이었다.
코드도 읽을 줄 모르는 내가 AI의 작업 상황을 지켜보면서 어떻게든 이해하려고 하는 노력,
AI가 돌이킬 수 없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감시하는 데는 상당한 집중력을 필요로 했다.
이 과정에서 나만의 노하우가 하나씩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7월 한 달간 쉬면서 실패한 경험들을 정리했다.
성공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만들기 위한 "공략집"을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
물론 또 실패할 수 있다.
나는 개발 PM도 아니고, 개발자 경력도 없으니 나의 새로운 "구상"은 생각일 뿐이다.
개발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실행해 본 현실 경험이 전무했다.
그러니 실패하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결국에는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왜냐면 AI 성능이 무섭게 발전하고 있는 것을 체감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실패를 통해 경험과 지식을 쌓아가고 있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한다.
이번에는 사업계획과 프로젝트 계획을 더 세밀하게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아키텍처, 기술, 그리고 개발 관리 방법을 세밀하게 검토해 준비해 보자.
이 프로젝트는 내가 "갑"이야.
클로드코드 너는 "을"이야. 똑바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