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생각을 인쇄할 수 있다

by Lucky Lucy


생각은 다양하다


잊었던 게 문득 떠오르는 생각

계속 고민하고 있던 생각

잊지 않기 위해 염두에 두고 있던 생각

무언가를 보면 드는 생각

잠시 희미해졌던 게 되살아나는 생각

어쩌면 모든 사물에 모든 오감에 내 생각이 곁들어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의 인쇄소가 하나씩 있는데

그 인쇄소를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생각을 인쇄하면 순간의 순간의 모든 생각들이

나의 이야기가 되고 나의 책이 된다

변화무쌍했던 생각들을 인쇄해서 시간이 지나 읽으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그때의 나, 그때의 고민, 그때의 감정, 그때의 생각

인생에서 순간의 것들은 잊혀지기 쉽다

그게 좋았던 것이든 좋지 않았던 것이든 언젠간 희미해지고 잊혀진다

나의 순간들이 잊혀져 사라 없어지는 삶으로 살 것인가

나의 순간들을 글로 남아 꺼내볼 수 있는 삶으로 살 것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외면의 모습을 인쇄하는 건 꽤나 익숙하다

카메라와 사진이 그렇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자신의 내면의 모습을 인쇄하는 이는 드물다

일기와 메모가 그렇다


모든 순간이 다 행복할 필요는 없다

그게 인생이다

모든 글이 다 완벽할 필요는 없다

그게 사람이다

그러니 그저 그때의 그 생각 그대로를 인쇄해 보자

언젠간 재미있는 한 권의 책이 완성되어 있을 것이다


자, 이제 각자의 인쇄소를 돌려 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