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욕을 할 때에는 팬티는 물론이고 안경도 벗습니다. 안경을 쓰면 세상이 미세먼지 낀 듯 누렇거든요.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를 착용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아무리 비싸고 좋은 렌즈도 본래 색을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안경을 벗으면 세상의 소리가 더욱 요란해집니다. 하루에도 수십수백 번 이마를 긁어대는 배달 오토바이 배기음을 듣고 있노라면 한 번씩 생리처럼 울컥하지 않을 수 없어요. 사람에게 본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에 저주를 받았고, 청력이라도 어서 거두어지는 편이 삶에 이롭지 않나 합니다.
아침에 뉴스를 봤습니다. 한동안은 언론에서 둘을 자꾸 비교하는 통에 본인은 얼마나 수치스러울까 싶은 뜻밖의 동정심도 일곤 했는데 안 그래야 될 것 같아요.
지적활동을 하고 싶으신가 봐요. 그건 본인께서 지력을 1이라도 갖고 계셔야 엄두라도 내볼 이야기가 아닐지요. 성경씩이나 읽으면서도 불만이 참 많으세요. 암만 생각해 봐도 그대가 역행보살이 아닐 리가 없어요. 그냥 유튜브나 처보면서 자기 위로하고픈 게 아니신지요. 어렸을 때 우리 엄마가 TV를 바보상자라고 못 보게 했거든요?(자기는 맨날 깔깔대면서 봄) 유튜브에 아무리 대단한 정보와 지식이 흘러넘쳐도 바보상자인 건 매한가지예요. 무슨 말이냐면 그대가 원하는 게 무엇이든지간에 한 트럭을 갖다 바쳐도 그대는 지적활동 못한다는 거시에요. 거기서 운동을 왜 못해요? 제 몸 뉘일 공간만 있으면 운동 2,000가지 할 수 있어요. 운동하세요. 식사도 저보다 훨씬 잘 챙겨드시잖아요. 눈치껏 에어컨도 쐴 수 있는 모양이고 찾아오는 사람도 많음서 왜 이렇게 불만이 많지요? 너는 불평 들어주는 사람이라도 있지, 하물며 전 국민이 매일 같이 우쮸쮸 좋은 싫든 옹알이 듣고 있는데(대체 언제까지?) 고마운 줄 알아야지. 너는 죄라도 졌지 나는 무슨 죈데 씨발.
하이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