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1일
요 근래 같이 달릴 사람이 생겼다! 함께한 이후로 뛰는 거리가 늘어났다. 주로 공원을 돌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가을을 보면 절로 감탄이 나온다.
“언니!! 가을 너무 좋지 않아요?”
“아직 가을이라는 게 좋다”
그러하다. 아직 가을이다. 때때로 찬 바람에 패딩을
꺼내는 저녁이지만 찐 겨울이 오면 입을 수 없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빨갛고 노랗고 파란 가을 풍경을 본다.
달리기는 꾸준한데 바지는 여전히 딱 맞는다. 이유는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