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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범한츈 Aug 16. 2017

로봇청소기를 잘 쓰는 방법

LG로봇청소기 (R76GIM) 사용기

예전부터 로봇청소기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대세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4년 전만 하더라도 로봇청소기에 대해서 부정적인 글들이 많았는데 최근에 검색을 해보면 긍정적인 글들이 많아져 다시 한번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번 이사를 계기로 로봇청소기를 구매하기로 결심했다.


역시 성능도 성능이지만 가격도 고려해야 하는지라 샤오미에서 나온 로봇청소기에 관심이 많이 갔었지만, 역시 중국산이라 튼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고장 났을 때 어떻게 될지 고민이 많아서 그냥 엘지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온라인 마켓에서 60만 원에 구매한 로봇청소기




바퀴벌레 아니,

물방개 처럼 생긴 첫인상


예전부터 바퀴벌레(?)같이 생겼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 뜯어보니 물방개?처럼 생겼다는 ㅋㅋ 먼저 집(충전기)을 정해주고,  전원 버튼을 누르고 실행을 하였는데 똑똑한 아저씨 음성과 함께 힘차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목소리가 너무 아저씨스러움, 귀요미 느낌으로 바꾸면 좋겠다) 아무튼 첫 느낌은  '오! 이거 느낌이 좋은데?'였다.

청소모드는 꼼 꼼 모드, 지그재그 모드, 수동모드 총 3 가지고, 걸레 장착하는 곳도 있어서 걸레질도 시킬 수 있다.


우려스러운 첫 사용기

이사가 늦게 끝나 당일 사용하지 못하고, 다음날 아침에 출근하면서 예약을 설정해두고 출근 후 집에 왔다. 깨끗하게 치워놨겠지라는 생각과 함께 문을 열었는데, 로봇청소기가 거실의 다이닝 테이블 다리를 뛰어넘으려고 난리를 치다가 그 자리에서 정지해버렸다. 다른 방들은 물론 청소를 다 마치지 못한 상태였다.


이걸 어떻게 해야 잘 사용할 수 있을까?

로봇이라고 해서 다 자동으로 해줄 것 같은 잘못된 믿음이 있었나 보다. 시간을 가지고 이 녀석을 따라다녀보기로 했다. 이렇게 동선을 한번 따라다니다 보면, 이 녀석의 프로그래밍(?) 방식도 이해할 수 있고, 어디서 애로사항이 있는지 체크할 수 있다. (두세번 하다보면, 로봇이 청소를 하는건지 내가 청소를 하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관리감독자라고 빙의해서 인내하고 참아보자, 이런 인내의 과정을 거쳐야 로봇청소기와 가족이 될 수 있다.)


아래는 우리 집에서 겪는 로봇청소기의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다.


1.  로봇청소기는 전기선(멀티탭 등)을 만나면 미친 듯이 달려든다.

희한하게 전기선을 넘나 좋아해서 침대 밑이나, 가구 뒤에 멀티탭 라인을 만나면 미친 듯이 (죽자고 덤벼듬) 달려든다. 그래서 나는 라인들을 모두 공중에 띄우도록 설치하거나,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아버렸다.


전선들이 바닥에 내려오지 않도록 공중부양


2. 막대기와 같은 것을 이용하여, 막을 곳은 막아버린다.

물론, 잘 피해 다니기는 하는데, 애가 열일(?)을 하다 보면 막 화장실 문턱도 넘어가려고 한다. (다행히 들어가지는 않지만, 새집인데 문턱이 다 까질 것 같다.)



3. 청소 전 장애물들은 모두 위로 올린다.

이런 웬 수고냐 할 수 있지만, 원래 청소할 때 주변 장애물들을 먼저 치우는 게 맞는 순서다. 언젠가 로봇이 이것들을 다 치워주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4. 가구 손상을 주의할 것


거실에 무인양품 다이닝 테이블이 있는데, 지지하는 나무들이 얇상하게 생겨서 이 녀석이 문틀인 줄 알고 자꾸 넘어서려고 한다. 나름 비싼 가구인데, 손상이 있을 것 같아서 주의를 해야 할 것 같다.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야 할 듯)




이런 애로사항들에도 불구하고

로봇청소기를 추천하는 이유


첫 번째, 로봇청소기가 생각보다 꼼꼼하게 청소한다.

꼼 꼼 모드를 활용하면 빠지는 곳 없이 아주 꼼꼼하게 옮겨 다니며 청소한다. 왜 저긴 안 하지?라고 생각했었는데, 한참 뒤지만 빼먹고 왔던 곳을 다시 찾아와서 청소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침대 밑에 들어 있는 먼지와 가구 밑에 들어가 있는 먼지는 최악인데(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로봇청소기가 사람이 닿을 수 없는 곳까지 들어가서 최고로 깨끗하게 치워준다.  옷방에 떨어진 머리카락 한 올 한 올 전부 다!! 쓰다 보니 '오! 생각보다 똑똑한데?'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었다.


두 번째,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물론 위에처럼 두세 번 정도는 로봇청소기를 따라다니면서 일일이 체크해야 하지만, 그 기간이 끝나면 정말 너무 편하다. 외출 후 집에 복귀하면 깨끗한 집을 맞이할 수 있다. 아마 이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뿐만아니라, 가정일을 동시에 해야할 때가 많은데, 청소는 로봇청소기에 맡겨두고 다른일을 할 수 있다.



어플을 통해서도 조작과 상태 파악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아이폰 앱스토어에는 해당 앱이 없네(??) 흠 엘지야 좀 아이폰 유저들도 신경을 써주었으면 한다.


오!!! 역시 있었구나ㅜㅜ 근데 앱스토에서 로봇킹으로 검색하니까 안나오더니 설명서를 보니까 smart thinQ로 검색하란다. 그러니 나옴!!!! 아직 집에 와이파이가 없어서 이부분은 테스트 후 다시 포스팅하겠다.




모델 정보 : LG 로봇킹 R76GIM

http://www.lge.co.kr/lgekor/product/household-appliances/vacuum/productDetail.do?catId=6110&prdId=EPRD.304769


열 일 하는 로보킹



이 리뷰는 아무 지원을 받지 않고, 제가 좋아서 하는 리뷰임으로 아주아주 개인적인 생각만 쓴 글이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카카오 채널에 소개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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