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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말이 부동산 회사에서의 경쟁력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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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가 끝났습니다.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 긴 연휴가 기다려지기 마련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주말도 직장인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이런 연휴나 주말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오늘은 ‘주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제가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신입사원이기도 하고, 처음 해보는 일들로 긴장한 탓에 주중에는 온전히 에너지를 쏟고 나면 주말에는 녹초가 되곤 했습니다. 그래서 주말에는 늦잠을 자거나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월요일이 되면 주말 동안 시간을 허비한 것 같고, 다시 한 주를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내 시간’을 확보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내가 세운 계획보다 회사 업무가 우선이 되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내가 만든 약속뿐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참여해야 하는 자리도 점점 늘어납니다. 이렇게 한 주 대부분을 주도적으로 살지 못하는 환경을 탓할 수도 있습니다. 회사 생활이 재미없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말을 잘 활용하는 것이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은 ‘주말’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지만, 특히 직장인에게는 시간을 ‘덩어리’로 확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시간을 낼 때에는 짧은 시간을 여러 번 쪼개는 것보다 2~3시간 정도의 연속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어떤 일을 하든 한 번에 몰입할 수 있고, 효율과 생산성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런 시간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새벽 시간을 활용하는 것,

② 일을 하지 않는 주말에 시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직장인은 매번 새벽에 일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날 회식이 있을 수도 있고, 야근으로 늦게 귀가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중 새벽 시간을 꾸준히 내는 것은 의지가 매우 강한 사람이 아니면 쉽지 않습니다.


그에 비하면 주말은 개인의 의지에 따라 비교적 연속된 시간을 확보하기가 수월합니다. 다만, 주말이 주는 해방감과 휴식의 유혹을 조금만 이겨내면


저는 개인적으로 책을 쓰거나 강의를 기획할 때 주말 아침 시간을 많이 활용합니다. 평소보다 조금 늦게 일어나더라도 큰 일정이 없는 아침 시간에 계획한 일을 진행해두면, 집중이 어려운 오후나 저녁 시간대에는 휴식을 취하거나 TV를 시청하는 식으로 균형을 맞춥니다.


주말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주말을 얼마나 알차게 보내느냐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아무런 계획이 없다면, 나른한 시간만 흘러가고 후회로 가득한 일요일 저녁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반면, 하고 싶은 일이나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주말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려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도 주말을 정말 알차게 보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주말을 자기계발, 건강 관리, 인적 네트워킹에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말을 활용하면 본업인 부동산 업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시간도 함께 보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신 트렌드나 시장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핫플레이스나 신축 부동산을 임장(현장 방문) 하는 모임이 대표적입니다. 또, 비슷한 또래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같은 책을 읽고 토론하는 독서 모임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건강을 챙기며 네트워킹할 수 있는 사이클, 골프, 러닝, 등산, 캠핑 등의 주말 모임을 즐기는 부동산 업계 종사자들도 많습니다.



활력은 목표나 실행해야 할 계획이 있을 때 생긴다


만약 부동산 관련 업무를 하면서 스스로 부족함을 느낀다면, 주말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자격증 공부든 자기계발이든, 목표를 정하고 꾸준히 실천한다면 사회생활을 함께 시작했던 사람들과 점차 차이가 생길 것입니다. 왜냐하면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시간 내기가 어렵고, 바쁜 일상 속에서 스스로를 발전시키려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작은 노력이라도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은 금세 눈에 띄게 성장합니다.


처음에는 어떤 목표를 세워야 할지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저도 처음부터 명확한 목표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평소 자산관리 업무를 하다 보니 후배들이 종종 질문을 했고, 부동산 관련 책들을 찾아보니 대부분 해외 번역서뿐이었습니다. 그래서 후배 교육용으로 부동산 업무 매뉴얼을 만들던 것이 계기가 되어, ‘부동산 책을 한 번 써보자’는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신입사원 시절에는 제가 주도적으로 결정하거나 실행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책을 쓰겠다’는 목표를 세운 후에는 출근 전 새벽 시간이나 주말 시간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목표가 생기자 직장 생활에도 활력이 돌고, 실행을 위한 계획이 삶의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제가 쓴 대부분의 책은 상업용 부동산을 주제로 하고 있어, 책을 잘 쓰기 위해서는 현업 업무를 다시 점검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회사에서의 업무가 자연스럽게 책의 소재가 되었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려는 마음가짐이 생기면서 반복적이고 지루한 업무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그냥 아는 것’과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아는 것’은 다르며, 전문성을 키우려면 깊이 이해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글은 부동산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회사 생활을 하며 책을 쓰고 강의를 할 수 있었던 시간 관리와 활용 방법을 공유하고자 작성했습니다. 물론 저 역시 계획한 만큼 주말을 완벽히 보내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을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마음가짐은 늘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주에 계획한 일을 다 처리하지 못하더라도 크게 실망하지 않고, 다음 주에 더 집중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합니다. 또 몸이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주말에 온전히 쉴 수 있도록 주중에 해야 할 일을 조금씩 미리 해두기도 합니다.


이처럼 주말을 ‘내가 세운 계획을 실행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면, 오히려 회사 생활에도 더 적극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말 동안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한 일에서 오는 만족감이 상당히 크기 때문입니다.


주말에는 꼭 늘어져 쉬어야만 에너지를 얻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도 그동안 미뤄왔던 일을 시도하거나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면서, 정신적인 활력을 보충하는 시간으로 주말을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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