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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 걸린 이, 사탄 들린 부마자들에 대한 이야기

by 도요까와

뱀의 머리를 바수는 레지어 마리애 단원 모집 전단지를 보고 든 소회.


죽은 와이프가 생전 무병 환자라서 사탄 들린 부마 현상을 눈 앞에서 진짜 쌩 라이브로 목도하며 살았다.


사탄 들린 부마자를 직접 가까이 같이 산 다음, 은퇴 구마사제 김웅렬 신부님이 유튜브에서 사탄 때려잡는 엑소시즘 장엄 구마 경험담 이야기 하는거 시청할 때마다 참으로 공감간다.


이게 사탄 들린 부마 현상은 진짜 겪어본 사람만 아는 무언가가 있다.


개인적으로 사탄 들린 여자 국민학생 어린이에게 목덜미 잡히거 뒈지게 맞다가 제단으로 던져짐을 당하고 머리 깨진 장엄 구마 과정 이야기는 좀 웃겼다.


하긴 이게 신병 들린 사람이나 부마자들 악령이 씌이면 진짜 기이한 빠워를 가진다.


성령의 힘이니 기적의 힘이니 그딴게 아니라 진짜 물리 피지컬 파워가 나온다.


대개 신병 걸린 사람이나 부마자는 여성이 많고, 또 하필 기골이 장대한 여자도 아니라 작고 가녀린 몸매의 작은 여성에게 들리는 경우가 많다.


실제 무속 무교 쪽 성직자인 무당 중에서도 강신무 분들 보면 유난히 가녀린 체구가 많다.


그런 분들이 진짜 신병 증상 발동 On, 사탄 들린 부자 증상 발동 On 되면 진짜 대박이다.


더 궁금한 분들은 유튜브에서 ‘구마사제 김웅렬’ 검색하면 현역 구마사제 시절 이야기 썰 푸는 영상 찾아볼 수 있다.


좌우간 개인적으로 저런걸 직접 경험한 입장에서 뱀의 머리를 바수는게 목적이란 평신도 단체 홍보문구가 참 용맹하게 들린다.


생각해보니 한국이 선진국이 된 21세기에 레지오 마리애가 할머니 아주머님들의 기도 친목회가 된거지, 1990년대 이전 후진국 대한민국 시절에는 강력한 ‘싸제 사설 구마단체’였다.


누가 신병이나 부마 증상으로 고통 받으면 레지오 단원 할머니 아주머님들이 출동하여 도움을 주곤 했다.


대개 기도해주고 강제 미사 참례 시키는데(ㅋㅋㅋ) 이게 맞는 방식이다.


내 와이프도 성당 나 따라왔다가 영성체 강복할 때 성당 창문에 수백 수천의 괴물이 가득 붙은걸 보고 기절한 적 있다. 그래서 성당 사람들과 질질 끌고 나왔고.


기절에서 깨어나 물으니 어느 순간 성당 모든 창문에 세상의 것이 아닌 흉측한 외모의 괴물이 가득 붙어서 기절했단 것.


듣고난 뒤 내 판단은 신병이 걸리니 좀 양자역학적(?)인 뭐시기로 중첩된 세계의 무언가를 본 것 같고 아마 케루빔과 같은 괴물 형상의 천사를 본 것 같다.


대개 하층민 신자가 뭘 봤다고 하여 묻는데 세상의 것이 아닌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천사를 봤다면 그냥 하층민이 관심 받으려는 뻥으로 판단한다.


개인적 경험으로 천사 목격자들은 모두 놀라 자빠진다. 그 외형 흉측하고 또 인간형의 경우도 무슨 군생활 30년 한 70년대 한국 군대 부사관이나 노가다판 40년 구른 험상궂은 얼굴이라 묘사해서.


좌우간 영성체 성찬 과정의 의미를 모르는 와이프인데 성체에 강복을 사제가 내리는 때에 괴물을 보고 기절한 것은 신빙성 있는 이야기로 판단했다.


그때 나도 짐작한 것이 영성체 강복할 때 인근의 모든 천사가 성당으로 모여서 강복 과정을 보는구나 싶었다.


와이프가 죽은 뒤에도 성찬의 전례 때 복사가 종을 치고 사제가 손으로 성찬을 축성할 때 성당 창문을 바라본다.


내 눈엔 안보이지만 지금 이 성당 창문에 수백 수천의 괴물 형상 천사가 다닥다닥 붙어서 제단을 바라보고 있을거란 생각에.


좌우간 미사는 이런 빠워가 있어서 부마자를 강제 미사 참례시키면 사탄 빼는데 큰 도움이 된다.


옛날 레지오 마리에 단원 분들이 이 방식으로 사설 싸제 구마를 하여 부마된 자가 성당에서 괴로워하며 소리 지르거나 탈출하려면 강제로 붙잡고 등짝 스매싱하여 미사 1시간 강제로 참례 시키는 방식의 구마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당시 천주교에서는 귀신 들린 사람은 무당 찾아가느니 레지오 마리애에 도움을 요청했다.


선진국 종교 한국천주교가 되니 저런 풍경은 다 사라지고 레지오 마리에는 기도단체 역할만 한다.


싸제 사설 구마는 이제 한국천주교에 사라진 풍경.


하긴 등짝 스매싱 같은 것도 불가능한 시대이니.


참고로 나도 요즘은 귀신 들린 이니 신병에 대해 물어보면 용한 무당분 연결해주고 주선한다.


아는 구마사제도 없고 싸제 사설 구마를 하는 레지오 마리에도 없으니 천주교 테두리 안에서는 답이 없다.


그냥 데몬 헌터스 헌트릭스 분들께 연결해주고 나는 나대로 미약한 기도만 해드릴 뿐.


적다보니 참으로 20세기 후진국 시절 대한민국이 복작복작틴틴틴 재미난 사회였다.


다들 날 것, 쌩모습으로 삶을 활기차게 살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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