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nd: 둥근 원, 동그라미
de: ~의
jambe: 다리
아 그렇구나.. 발레 클래스에서 매번 하는 동작임에도 어떻게 부르는지, 무슨 뜻인지 알지 못했던(정확히는 알아서 뭐하겠냐 싶었던) 롱드잠(Rond de Jambe)
롱드잠을 처음 배웠을땐 '우와 드디어 발레스러운 동작을 한다.. 내가 뭔가 우아해진 느낌이야...' 라고 착각을 하며 신나게 다리를 돌려댔다. 어원으로 추출해보았을때 다리를 완벽하게 돌려댔으니 속으로 '하나도 안힘든데?' .. 나는 롱드잠에 적격화된 인간인걸까? 라고 착각을 했었다.
발레는 모든 동작이 쉽지 않다. 쉽다면 뭔가 잘못된 것 이다. 다른 곳에 힘이 잔뜩 들어갔을수도 있고, 의미없는 돌려차기를 하고있을 수도 있다. 일종의 유산소를 하고 온 날이라고 보는게 낫겠다.
마치 내가 컴퍼스가 된 듯이 다리를 천천히 우아하게 반원을 그리고 1번 자세를 취하는것이 동작의 완성이다. 여기서 지켜야 할 것들이 산더미인건 안 비밀
다리가 돌아가도 몸은 박스를 지켜야 한다. 특히 다리가 뒤로 갈때 골반이나 엉덩이가 뒤로 쏠리지 않도록 코어에 힘을 주고 유지해야한다. 마치 다리 뼈만 움직인다.. 나는 로봇이다... 생각하면 편하다.
다리는 턴아웃을 유지해야한다. 이 과정은 정말이지 쉽지 않다.
반원을 그리고 1번으로 돌아왔을때 무릎끼리 스쳐서 1번을 완성해야한다.
발끝으로 다리를 움직이고 1번으로 들어올때는 엄지발가락부터 새끼발가락까지 바닥을 쓸어 들어올 것 (리버스는 새끼발가락부터 엄지발가락을 쓸어오는 것)
빠르게 돌리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천천히 자세를 잡아가며 완벽하게 동작을 완성해야 제대로 된 롱드잠
턴아웃을 할때가 가장 어려운데 앞으로 내딛을 때 턴아웃은 잘 지켜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옆으로 가면서 무너지기 시작하고 뒤로가면 턴인을 하게 되는게 초보 취미 발레생들이 많이하는 실수?이다. 옆/뒤으로 갈때 발뒤꿈치가 나와 일직선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
응용동작으로는 롱드잠 앙레르(Ronds de jambe en l'air)가 있다.
참고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qpfZ6Lt9NYk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