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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sa J Dec 10. 2016

안녕! 하리보

내 꿈과 희망을 먹는 하리보가 되기로


이렇게 해두자.

오늘부터 내 꿈과 희망을 머금는 하리보가 되기로.


조금 슬픈 날도 괜찮다고 해줘.

남모르게 내 어깨도  두드려줘.

자랑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맘껏 웃어대도 괜찮지.

무엇보다 이리저리 상처받고 눈물 훔치는 날에도 졸지 않고 밤새 내내 내 이야길 들어줘.

무엇이든 결정을 내리고 싶어 망설일때 틀렸다고, 옳지 않다고도 하지 않고 그냥 보듬어 줄래.




그래서 걱정인형이 생겨났는지도 모른다.

사람들에게서 받을 수 있는 한정적인 위로,

상대로부터 받는 스트레스와 슬픔,

도덕성과 내 자아와의 수많은 갈등들.

어른이지만 때때로 아이이고픈 날들이 누구나에게 있으므로.

조금 의지해도 괜찮다.

가족이든, 친구든, 인형이든 내가 하룻밤 자고 일어나 꼭 껴안을 수 있는 나만의 걱정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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