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의식 진단 위한 세 가지 질문

피해의식은 여섯 가지 얼굴(두려움, 분노, 열등감, 무기력, 억울함, 우울함)이 있다. 이를 통해 우리의 피해의식을 진단할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의 피해의식을 알고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다음 세 가지 질문에 명료하게 답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는가?’
‘나는 어떤 영역에서 피해의식이 발동하는가?’
‘나의 피해의식의 강도는 어느 정도인가?’


이 질문에 명쾌하게 답할 수 있는가? 쉽지 않을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피해의식에 대해 잘 모른다. 우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는지 잘 모른다. 드물게 자신이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다는 사실을 안다 하더라도 그것이 어떤 영역(성‧돈‧외모‧학벌…)에서 도드라지는지는 잘 모른다. 더 드물게 자기에게 피해의식이 있고, 그것이 어떤 영역에서 도드라지는지 안다고 하더라도, 그 피해의식이 어느 정도로 심한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지 못한다.


세상 사람들은 타인의 피해의식을 진단하려 할 뿐, 자신의 피해의식은 너무 쉽게 은폐하려는 경향이 있다. 어쩌면 이는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자기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자기 모습을 외면해버리는 것은 세상 사람들의 오랜 습관이니까. 자신의 모습들 중 가장 인정하고 싶지 않은 모습이 바로 피해의식 속에 있다. 그러니 우리가 자신의 피해의식에 대해 명쾌하게 답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피해의식의 여섯 가지 얼굴(두려움‧분노‧열등감‧무기력‧억울함‧우울함)은 자신의 피해의식을 성찰해볼 수 있는 유용한 도구다. 뜻하지 않는 곳에서 그 얼굴들이 드러난다면, 자신이 지금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그 얼굴들이 특정한 영역에서 반복적으로 드러난다면, 바로 그 영역이 자신의 피해의식의 서식처라는 사실 역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얼굴들이 얼마나 자주, 오래 반복되었는지를 통해 자신의 피해의식의 강도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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