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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 망상가 Jan 03. 2017

일본 혼슈 5박 6일 여행_나고야 온천

그 네 번째 이야기_나고야 게로 온천 마을

나고야역 -> 게로역 이동

나고야역에서 JR히다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이동

좌석은 3번 칸 13A 이번에도 창가 쪽 자리
게로역까지 1시간 40분 정도 걸렸다!

역에 도착하니 4시 30분 정도 됐는데 역사가 규모도 작고 아기자기하다!

꽤 많은 인파 속에 휩쓸려 밖으로 발길을 돌렸다.

료칸이 산속에 있는데 어떻게 가야 하나 걱정하고 있던 순간 마침 송영 버스 기사가 바로 역사 입구 앞에서 팻말을 들고 대기하고 있어 다른 소규모 단체 무리들이랑 같이 버스 있는 쪽으로 이동한 다음 료칸에 편하게 도착했다. 도보로 20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은데 차로는 한 5분 정도 걸린 듯!


혼슈 나고야 게로 온천 료칸 Yunoshimakan

송영 버스에서 내려 료칸 주변을 카메라로 좀 찍고
안으로 들어가니 신발을 벗어놓고 체크인 수속을 밟는 사람들이 많아 난 소파에서 잠시 대기

조금 가다리니 내 차례가 되어 여권을 주고 복사를 마친 다음 서류를 작성하고 유카타를 고르라길래 꽃무늬 유카타를 집어 들었다!

드디어 일하는 직원이 내 가방을 들어주고 객실까지 안내를 받아 갔는데 엘리베이터를 2번 타고 가야 하는 위치로 별관 11층 끝 다다미방이었다!
키는 2개를 주더라는...

객실로 들어가자마자 조금 있다가 웰컴티랑 밤이 들어있는 팥 앙금으로 된 간식을 내왔다!

가방을 내려놓고 주변을 좀 둘러본 다음 간식을 챙겨 먹고 다시 곳곳을 꼼꼼히 체크해봤다!

현관문을 열고 안에 들어가면 신발장이 있고 문이 3개가 있는데 하나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거실 겸 침실이 있다.

또 하나의 문을 열면 화장실, 마지막 한 곳의 문을 열면 욕실이 있는 형태

그리고 거실로 들어사면 또 공간 하나가 나오는데
정면으로 보이는 문을 옆으로 열면 테라스 같은 공간이 나오고 거기에 소파랑 테이블 등이 마련되어 있다!

욕실 문을 열면 또 하나의 문이 나오는데 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개인 온천을 즐길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창문을 활짝 열면 밖에 풍경을 보며 노천탕 느낌의 온천을 즐길 수 있고 꼭대기층이라서 뷰도 좋다!

저녁을 먹기 전 료칸을 한 번 둘러보기로 하고 지도를 챙겨 객실 문을 잠그고 나왔다!

일본 왕족이 머문 게로 온천 지역 최상급 료칸
일본에서 만병을 치료하는 명탕으로 이름 높은 게로 온천 지역을 대표하는 료칸 유노시마칸

1931년 11월 산 중턱에 지어진 료칸 유노시마칸은 610년 역사를 가진 일본의 3대 명천인 온천 마을 게로의 대표적인 료칸으로 5만 평의 넓은 부지와 4계절 풍경이 수려한 산책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목조 건물이 특징이라고 한다.

3층짜리 본관의 일부 객실은 일본의 등록 유형문화재로 등록돼 있으며 본관 건물과 노천 대욕장 등 전 시설이 연결된 구조다.

본관에는 게로 온천 거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특별실이 있는데, 1976년 일본의 왕이 아직 태자이던 시절 이용한 이후 현재는 정치가들이 즐겨 찾고 있다고 한다.

또한 최상급 특별실은 1958년 쇼와 왕과 왕비가 머무른 바 있고 객실이 넓고 수려한 산과 시가지 전망을 감상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 이용하기에 좋다고 한다.

별관의 일부 객실의 경우 전용 실내탕과 노천 온천탕이 딸려 있어 삼목 나무향과 더불어 조용히 온천을 즐길 수 있고 별관에도 일본의 역사 작가 시바 료타로의 기행문에 소개된 바 있는 특별실이 있다고 한다.

이곳은 온천탕과 가족 공간이 잘 구비돼 있어 힐링을 위한 가족 여행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고 한다.


어쩐지 내가 왔을 때도 평일이었는데도 사람이 북적북적했다는!

료칸 유노시마칸의 온천 시설로는 전면 창밖으로 산 풍경이 펼쳐지는 전망 대욕장과 노천 온천탕,
4가지 타입의 전세탕과 산책로의 족욕탕이 있는데
난 족욕탕, 전 세탕인 가족탕, 전망 대욕장, 노천 온천탕은 이용했고 객실에 딸린 노천탕이랑 남탕이었다가 다음날 여탕으로 바뀌는 대욕장은 이용을 해보진 못했다!

유노시마칸은 미로 같은 료칸의 구조를 이용해서
총 8개의 스탬프를 찍을 수 있도록 곳곳에 번호판과 인쇄물과 함께 배치해두었는데 다 찍으면 기념품점에서 10%, 그 외에 할인 혜택이 있는데 일본어를 모르니 대충 그냥 기념으로라도 다 찾아서 찍어야겠다 싶어 이곳저곳을 엄청 휘졌고 다녀 8개의 칸에 모두 채워 완성! 이거 은근 뿌듯하다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본관 1층에 다다랐다!
한꺼번에 송영 버스에서 내려 우르르 들어오느라 제대로 담아보지 못한 곳곳의 장면들을 다시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7시에 예약해놓은 저녁을 먹기 위해 서둘러 객실로 돌아갔는데 이미 몇 가지는 테이블에 세팅이 되어 있더라는 거~!

이곳 가이세키는 그전에 워낙 고급 료칸들에서 단련이 되어있던 터라 큰 감흥이 없는 저녁 식사였다!
그리고 식사 간 텀이 너무 길어 기다리기가 지루할 정도였다.

그래도 주류는 빠뜨릴 수 없으니 시원한 사케 한 병을 따로 주문해서 식사에 곁들였다!

저녁을 먹으면서 직원에게 조식이 7시까지 던데 내가 7시에 나가야 하는데 좀 더 일찍 조식을 먹을 순 없는지 다른 방법이 있는지 계속 물었는데 조식은 레스토랑에서 먹어야 하는지라 시간 변경이 안되고 객실에서 먹으려면 2천 엔을 더 내야 하는데 그마저도 7시에나 가능하다고 해서 우선 알겠다고 하고 아침을 어찌해야 하나 고민에 빠졌다!

식사를 마치고 온천을 하고 객실로 돌아오니 잠자리를 준비해놓았더라는~

유카타로 갈아입고 인증샷 몇 번 남겨주시고 다음날 비행기 시간을 맞추려면 몇 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가야 하는지 폭풍 검색 시작!

게로 온천 마을에서의 마지막 날을 그냥 보낼 수 없어 다시 밖으로 나와 료칸의 모습을 한 번 담아보았다!

저녁때 봐도 규모가 어마어마하긴 하다!


혼슈 나고야 게로 온천 -> 중부 국제공항 이동

결국 아침 조식을 포기하고 료칸 체크아웃을 마치고 택시 픽업을 요청한 다음 바로 게로역으로 향했다!


일본의 3대 온천 중에 고베 아리마 온천, 나고야 게로 온천은 경험해봤으니 이제 다른 곳도 가보는 걸로...

근데 게로 온천 마을 쪽은 아예 둘러보질 못해서 다음에 또 올 일이 있으면 마을 초입 쪽에 숙소를 잡고 찬찬히 마을까지 둘러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식을 포기하는 상황이 조금 안타까울 따름~ㅠ

게로역에서 중부 공항까지 JR히다선을 타고 1시간 가까이 가서 공항까지는 또 기차를 갈아타야 한다!
교통비는 우누마역까지 3,220엔

좌석 번호는 3번 칸 9D 창가 쪽 자리

우누마역에서 신우누마역으로 걸어간 다음 거기서 공항행 티켓을 다시 끊고 바로 기차를 타러 갔어야 하는데 앞에서 인증샷 찍는다고 미적대고 플랫폼을 잘못 알아 엉뚱한 곳으로 가있는 통에 기차를 보기 좋게 놓쳐버렸다!

시간대를 되짚어보니 티켓을 끊어 사진을 찍고 있을 무렵에 뒤쪽 플랫폼에 대기 중이었던 그 기차를 타야 했던 것!
기차 요금은 1,340엔

결국 하는 수 없이 공항까지 한 번에 가지 못하고 일반 열차로 가다가 중간에 공항행으로 한 번 갈아타고 우여곡절 끝에 공항 도착!

도착하니 출국 시간까지 1시간 30분 정도 남았는데
다행히 평일이라 수속 밟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아 금방 탑승구 쪽으로 갈 수 있었다!

탑승구 앞에 도착하니 탑승 시간까지 30분 정도 시간이 있어 주변 면세점을 들러 이것저것 구매했다!


혼슈 나고야 중부 국제공항 -> 인천 국제공항

비행기를 타니 좌석이 비즈니스석

앞에서 3번째 자리 창가 쪽 역시 이런 자리가 좋긴 좋다! 이번엔 운 좋게 모두 비즈니스석에 앉았다!

조금 있으니 외투도 받아주고 물이랑 주스도 주고 운이 좋았던 듯

드디어 비행기가 뜨고 후지산을 보고 있으니 기내식이 나왔다!

메뉴는 불고기랑 닭가슴살 중에 선택

나는 불고기를 고르고 음료는 하이네켄 맥주 선택

빵도 종류별로 고를 수 있어 치즈빵이랑 시금치 빵을 골랐다!

2시간 정도 걸려 드디어 인천 국제공항 도착!
이걸로 18박 19일의 일본 여행은 마무리되었다!


일본에서 쟁여온 것들!

1. 온천 소금 & 입욕제

2. 동전 파스 & 여행 중 먹었던 감기약

3. 친구들에게 선물할 손수건이랑 튤립 향초

4. 료칸에서 쟁여온 양말이랑 핫팩

5. 와사비맛 키캣이랑 후리가케, 와사비 소스

6. 녹차 파우치

7. 나가사키 짬뽕, 사누키 우동, 매운 라멘
    요거 부피 때문에 박스는 버리고 왔다는!

8. 나라 호텔에서 챙겨 온 녹차 티백들!

9. 딸기 초콜릿이랑 사탕

10. 염도별 종류가 다른 우메보시 4종

11. 아빠 드릴 양갱

12. 내가 먹을 비스킷류!
      사슴 모양 비스킷이랑 포테이토칩 초콜릿,
      쿠크다스 맛난 과자까지 모두

      피곤함을 날려줄 달달함을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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