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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진 Sep 14. 2017

네덜란드를 보다.

#4 볼렌담


네덜란드에서 담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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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네덜란드만의 장을 보고 수상택시를 이용하여 암스테르담 중앙역으로 왔다.

2층으로 올라가면 버스터미널을 만날 수 있다.

그곳에서 312번이나 316번 버스를 타면 30분도 안 걸리는 거리에 볼렌담이라는 귀여운 소도시를 만날 수 있다.

볼렌담은 암스테르담 북동쪽 23km 거리에 있는 어촌마을이다.

주민들의 특이한 복장 덕분에 관광지로 각광받기 시작한 곳이다.

또 이곳에선 소금에 절인 청어요리나 더치 헤링이라는 요리가 유명한 곳이지만 생선을 즐겨 먹지 않아 과감하게 포기했다. 생선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더치 헤링의 꼬리를 들고 한입에 먹어야 제맛이라니까 꼭 그렇게 드시길! 드셔 본 분들이 잊지 못할 경험으로 남는 다고 했다.



버스에 도착하자마자 나오는 이쁨을 담은 볼렌담의 풍경들



날씨가 좋아 나도 너도 모두들 기분 좋아!




원래는 바다였을 자리에 땅을 매우고 집을 지어 사는 네덜란드 사람들

신은 인간을 만들고 인간은 네덜란드를 만들었다는 말이 떠올랐다.



같은 듯 다른 느낌의 유대감이라는 이름

볼렌담뿐만 아니라 네덜란드의 소도시들은 대부분 이런 모습을 하고 있다.




분위기가 너무 이뻐서 사진을 찍었다.

때마침 눈이 마주쳐 분위기가 좋아 찍었다며 웃었다.

미소로 화답해주는 아저씨.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을 잡은 유리창과 하늘거리는 블라인드 

에메랄드 빛으로 통일한 항구

 


피곤한 줄도 모르게 걸었다.

연한 파스텔톤 색감의 집들 사이로 걷고 찍고 걷고 찍고를 반복하다

잔잔하게 바다내음과 활기찬 음악소리 들릴 때쯤 배가 고파 적당한 곳에 위치한 음식점으로 들어왔다.

내가 좋아하는 초록색의 스트라이프 천막 밑으로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며 감자를 먹을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



1일 1 원썬 하듯 1일 1 하이네켄! 은 네덜란드 여행에 기본이다!



첫 번째로 나온 음식은 감자튀김과 샐러드 그리고 홍합을 튀긴 요리

사실 유럽을 여행하며 먹은 음식들은 너무 단순하지만 맛이 있다.

음식과 여행의 비슷한 점 중에 하나는

함께하는 사람으로 맛과 행복이 배가 된다는 점

냠냠

 


감자로 글을 쓰라면 에이포 10장도 채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감자가 너무 좋다!



배도 채우고 슬슬 볼렌담의 해안가 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네덜란드는 날씨 좋지 않기로 소문난 영국보다 날씨가 더 왈가닥이다.

네덜란드에서 유학하고 있는 동생이 말하길

1년에 2/3는 구름이 많고 흐리고 비가 내리는 곳이라

해가 뜨는 날은 누구라 할거 없이 모두 나와 광합성을 한다고 한다.

오늘은 햇빛이 난 1/3의 날이다!

모두 한 손에는 맥주와 음식을 들고 행복해 보이는 모습에 나도 행복이 전염되어 발걸음이 가벼웠다.



선착장이 있다. 

이 선착장은 마르켄과 볼렌담을 이어주는 출발점이며 종착점이다.



터 좋은 곳은 언제나 하이네켄이 자리 잡고 있다.











빼꼼



전통의상을 입고 있는 사장님과 직원

표정이 무서워 사진 찍자 못했어...



아이들은 항상 자연스러워 최고의 피사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만 보면 나도 모르게 눈이 가고 카메라도 따라간다.

짓궂게 장난치 듯 보이지만 항상 물 쪽에서만 서있는 오빠





어딜 가나 중국인 관광객은 많다.

반가움은 잠깐....

보편적인 매너가 그들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기에 자꾸만 거슬리는 일은 어쩔 수가 없다.



리얼 소가죽을 판매하는 가게!

동물 애호가가 본다면 경악하겠지!



하루에 비를 3번도 더 맞을 수 있는 바람을 가진 네덜란드

그새 구름이 가득 차 비가 올 듯 발걸음을 재촉한다.



해안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푸드트럭과 함께 허기짐도 같이 온다.

아이스크림과 후식이 땡겨 아까 점심을 먹은 곳에서 보인 와플집으로 갔다.


놀라지 마시라 후식에 큰 감흥 없는 편이어도

결정장애가 생길 수 박에 없는 비주얼을 볼 테니






여라가지 토핑을 추가해서 먹을 수 있는 와플인데

배가 너무 불러 맛만 보기로 일행과 합의 보고

적당한 토핑 한 개씩을 골라 하나를 완성해서 왔다.


바다를 보며 철푸덕 걸터 앉아 뭐가 그리 좋았는지.



먹을 때 오리가 같이 먹자고 물속에서 계속 꽥꽥 거렸지.



왔던 반대 반향으로 걸어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

이런 모습만 보더라도 볼렌담은 충분한가치가 있다.


구름이 한점 없는 사진은 이쁘지가 않다.

뭐든 적당히가 좋다.




뱃지를 수집하고 있다. 여행지만의 느낌이 나는 뱃지를 세계지도 원단에 그 나라마다 달아 놓는다.

내 방 벽한 면을 차지하고 있는 세계지도에 언젠가는 자리가 없어 뱃지를 달지 못하는 날이 오기를!

기도하며 볼렌담에서도 뱃지를 하나 구매했다. 꿈은 좇는 자의 것이라나~!


내 사진을 남기지 못해 다음날 큐켄호프(튤립축제)에서 꼭 남겨야지



Authorling  |  JaoL

Photograph|  Ja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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