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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ylan K Nov 07. 2018

[주식투자] 투자 기업 고르는 법(1)

주가수익비율(PER)

주식투자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듣는 용어 중 하나가 PER(퍼 혹은 피이알 이라고 불린다)일 것이다.

워낙 익숙한 용어인데, 막상 설명하라고 하면 쉽지 않은 것이 또 PER인 것 같다.

사전적으로 보면 Price Earning Ratio의 약자로 주가수익비율이라고 하여, 주가가 주식 1주당 수익의 몇 배가 되는 가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한다.  계산법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누면 된다.


역시 어렵다 ㅎ

PER(주가수익비율)은 이렇게 말하면 조금 더 이해하면 쉽다.  "원금(본전?)을 찾는데 걸리는 시간"


내 본전 찾는데 걸리는 시간 = PER


금융상품은 대부분 만기가 있다. 

3년 만기, 연 3%인 정기예금에 500만원을 예치했다면 만기가 되는 3년 뒤 일정한 이자와 함께 원금을 돌려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주식에 500만원을 투자했다면 언제 원금을 찾을 수 있을까? 


PER를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알아야 할 용어가 주당순이익(EPS)이다.

A라는 기업에서 발행된 주식수가 10만주이다. 
만약 A기업이 한 해동안 벌어들인 순이익(당기순이익)이 1억원이였다면, 이를 발행된 주식 수인 10만 주로 나누면 1주당 이익은 1만원이 된다. 이게 주당순이익(EPS)이다.

A기업이 벌어들인 1억원은 배당을 통해 일정부분 주주들에게 돌려주고, 일부는 회사의 이익잉여금으로 남아 기업의 적정주가를 높이게 된다. 

결과적으로 주주는 배당과 주가상승을 통해 1주당 1만원의 이익을 얻게 된다.

앞서 PER는 주식 1주당 수익의 몇 배가 되는 가를 나타내는 지표이고,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누라고 했다. 


현재 A기업의 현재 주가가 5만원이라면 A기업의 PER는 5만원을 주당순이익 1만원으로 나눈 5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A기업 주식 1주를 가지고 있으면 매년 1만원씩 이익이 생기기 때문에 5년이면 투자 원금 5만원을 회수할 수 있다는 말이다. 

저 PER 주식에 투자하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만약 PER가 2라면 2년만 기다리면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원금회수 기간이 짧아지면 투자위험에 노출되는 기간도 짧기 때문에 같은 조건이라면 PER가 낮은 주식이 좋다고 말하는 이유이다.


                                                                                                             

PER를 계산하기 위하여 주당순이익(EPS)를 계산해야 한다니 재무제표도 찾아봐야하고 번거롭게 생각할 수 있지만, 증권사 HTS나 네이버 금융(https://finance.naver.com/)을 통해서 EPS는 물론 PER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궁금증이 생긴다. PER는 낮으면 무조건 좋은 건가?  
우리나라 대표 기업 "네이버"의 PER는 24.95(업종PER 32.41)인데,  같은 날 "유한양행"의 PER는 28.54(업종 57.23)이다. 두 기업을 비교하여 PER가 낮은 "네이버"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PER가 낮다는 것은 성장에 대한 기대가 낮다고 말할 수도 있다. 네이버와 유한양행의 업종PER는 거의 2배 차이가 나지만, 상대적으로 주가는 더 높게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성장에 기대감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PER의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PER을 회사의 이익성장율로 나누어 계산한 PEGR(Price Earning Growth Ratio)을 활용할 수 있다. 


A기업과 B기업의 PER가 각각 10과 20라면, 단순히 비교하면 A기업이 저평가 되었다고 보인다. 


그런데 A기업의 이익증가율이 연 5%이고, B기업의 이익증가율이 20%라면 PEGR이 2와 1로 오히려 B기업이 저평가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EGR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이어서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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