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음은 잘 지내고 있는지(3)
안녕, 현아
이젠 좀 멀리 돌아보아야 할 시간이네
건드리고 싶지 않은
마음 깊은 속 상처가
한 두 개쯤은 있는데...
어떻게 만져줘야하나
망설이다 말고
망설이다 말고
이제는 좀 무뎌졌다싶어서
신경안쓰다가도
문득 길을 가다
문득 별을 보다
문득
.
.
.
속울음이 밀려올때가 있지
사랑받고 싶었던 네 마음
인정받고 싶었던 네 존재
안쓰럽고
애처롭고
서글퍼서
그냥 내버려둔채
.
.
.
얼마나 오래 걸어온거야
얼마나 길게 참아온거야
얼마나 한참 내버려둔거야
이제 조금씩 다가가볼래?
오래전 상처로 방치된 채 닫혀있는 네 마음에게
말을 걸어보자.
안녕
.
.
.
마음 깊은 속 상처에 무뎌졌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한번은 속시원히 텉어내고픈
나는 그러지 못해서
너는 그랬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20,30대를 응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