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그분(4)
예수님은 그렇게 만나주셨고, '내가 너를 안다.' 라고 말씀하신 후 그가 보여주신 모습은
십자가에 매달려 피를 흘리시며 고통 속에 신음하며 나를 지긋이 바라보시는 거였어.
그리고 말씀하셨지.
“내가 너를 사랑한단다. 너를 위해 나는 목숨을 버렸고, 피를 흘렸단다. 내 목숨보다 너를 아끼고 사랑하기에.”
내가 너를 안다고 하셨을 땐, 내 안의 모든 문제에 대한 위로가 되었지.
내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 계시는구나.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분이시구나.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하셨을 땐, 내 안의 모든 문제가 해결이 되었어.
내 안에 깊은 어두움, 슬픔, 나는 왜 태어난걸까? 에 대한 낮아진 자존감, 가슴 깊이 파고들었던 상처,
더 나아가 내가 알 수 없는 죄에 대한 죄책감에까지.
예수님이 짊어지신 십자가는, 그분의 흘리는 보혈의 피는,
나를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새사람이 되게 하는 새창조의 능력이었어.
나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의 피는, 그의 죽음은,
나를 사랑하신다는 말씀의 근거가 너무나 확실했기 때문에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너무나 엄청난 사랑이었기에
지금도 그 사랑을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나 벅차, 가슴이 터질듯해.
그분의 그 사랑이 감당이 안되...어쩌해야할지 모르겠어.
그저 주님의 그 십자가앞에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 죄인중에 괴수입니다. 주님.
그 고백밖에는 드릴게 없더라...
때론, 날마다 갈대처럼 흔들리는 믿음 앞에 나라는 자가 과연 그 사랑을 받을만한가.
그분의 사랑앞에 너무나 초라한 나이지만,
역설적으로 그러한 주님의 사랑 때문에
나의 낮아졌던 자존감은 존귀한 자가 되었고,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자가 되었고,
사랑할 수 있는 자가 되었단다.
사랑하는 자를 위해
하늘의 영광 버리고
종의 형체로 이땅에 오셔서
인간의 모든 연약함을 짊어지셨던 주님.
그분의 그 가늠할 수 없는 사랑 때문에
오늘도 산다.
그분의 사랑 때문에
오늘도 감사한다.
그분의 풍성하고, 충만하고, 넘치는 사랑 때문에
오늘도 사랑한다.
사랑한다. 현아
예수님이 친히 보혈의 피로 값을 치룬 너를 어떻게 내가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사랑한다. 현아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