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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마그레이스 Oct 14. 2020

안녕, 현아

2020년 10월 어느날

안녕, 현아 

너의 이름을 부른게 언제 인지...

잊고 있었다기 보다 잠시 내려놓았다고 해야할까...

교제 나누고 있는 10대 푸릇푸릇한 청소년들에게 말씀을 전하는 일이 얼마나 황홀한 일인지

그 일에 흠뻑 빠져있던 지난 시간들. 감사와 찬양이 절로 나온다.      


COVID-19시대

사람과 사람이 얼굴을 맞대고 앉아 살을 부대끼며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마음을 나누고 살아야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정서가 언택트 시대를 맞아 컴퓨터를 두고 만나야하는 비정상적인 정서로 적응되어야 하는 참으로 우울하고, 답답한 이 시대를 너는 어찌 건너가고 있는지...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건너뛸 수도 없고, 지나칠 수도 없고, 안 지나갈 수도 없는 외나무 다리     

현아, 너는 어찌 건너가고 있는지...     

주께서 이 시간을 허락하시고 지나가게 하시는데에는 우리가 참으로 깊이 고민하고 묵상해보아야할 과제를 주시는 것 같다.      

새로운 시대, 경험해보지 못했던 시대, 준비되지 않은 시대를 어떻게 잘 건너가야 할지 너에게 그리고 나에게 묻고 또 묻는다.      


실은 참으로 많은 선택지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 

이미 4차 산업은 시작되었고, 인공지능에 5G 시대는 이미 인지할 세도 없이 홍수처럼 밀려오고 있다.      

과연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채 이 홍수에 떠밀려 흘려가고 말 것인가. 

아니면 나름 Z세대라고 “내 멋대로”를 외치며, 당당히 흘려갈 것인가. 

아니면 이 거센 물살을 거슬려 올라가 볼 것인가.      


먼저는 왜 이 길을 가야하는가를 먼저 묻고 점검하고 정리하고 기준을 세워야겠지. 

목적지가 어디인지가 중요하겠다.      


정신없이 지나온10개월간의 COVID-19시대에 나는 새로운 길을 건너가고 있다. 나에게 주어진 이 길은 뭐라고 해야할까. 겉사람은 후패하나 속사람은 날로 새롭도다” 고린도후서4장 16절 말씀이 절로 고백되는 길이라고 해야할까. 내 개인적으로 내 겉모양은 늙어가고, 힘도 쇠약해지고, 젊은 시절의 그 풋풋함은 이제 다시는 찾아볼 수 없고, 시대적으로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지루해지고, 권태기에 정서적 피폐함까지, 그리하여 어린아이부터 우울증이 만연한 신선함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운 이 시대에 나에게 주어진 새로운 길은 나의 속사람을 날마다 새롭게 하고 있다. 


그 길은 바로 진리. 진리를 알아가는 것이다. 


세상이 여러번 바뀌고, 사람이 여러번 멸망당했을 때에도 꿋꿋이 도도하게 변함없이 지켜 내려온 절대적 진리를 알아가는 것이다. 지금의 세상의 지식은 얼마나 많고, 빠르게 변하는지...절대적 진리라는 말을 혐오하기까지 하는 이 시대에 변하지 않는 유일함은 시시때때로 변하고, 물에 술탄 듯, 술에 물탄 듯 희석되어 뭔맛인지 모르는 이 시대의 지식과는 비교할 수 없는 통쾌함과 시원함과 신선함, 황홀감이 있다.  우리의 심령을 통찰하여 쪼개고 찔러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기까지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히브리서4장12절  

   

너도 그 길을 가보길 권한다.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요한복음 8장 32절

어느 유명한 대학 곳곳에 자리잡은 이 문구가 모든 것이 너무 잘, 쉽게 변해서, 더욱 혼란을 야기시키고 그로인해 몸도 마음도 늙어버린 이 시대에 겉사람은 날로 후패하나 속사람은 날로 새롭게 하는 놀라운 내면의 변화를 줄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렇기에

권한다.      


진리를 알기를...     


20대로 30대로 2020년 COVID-19시대를 건너가고 있는 너에게 

사랑의 마음을 담아 간곡히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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