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진은 Oct 21. 2017

중년으로 사는 연습 9(0)

하나 되어 가기

중년으로 사는 연습 9
하나 되어 가기

눈물이 흐르는 이유는
가슴의 울림에 있었고

현실은 가벼운 행복과 아린 아픔 같은
동화가 되어 반복되어도

너와 함께여서 너를 볼 수 있어
너를 만질 수 있어
바람 같은 시간이 흐렀으리라.

잔잔히 흐르는 물처럼
너를 아끼고 사랑하면서
세상의 시간이 흐르길 바라며

네가 나의 손을
따스하게 잡고 있어서
함께 행복해져 가길 바라고

마음으로부터 온 네가
하나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되어
의무처럼 살아지겠지만

사랑 너 때문에  
나는 네가 되어 똑같아져 갈 것이다.

“사촌의 결혼식을 보고 돌아와 잔잔한 여운이 남는다. 나의 세상은 엄마로 부터시작되어 가족과 나를 통해서 지금 여기 너에게 왔다. 여기로부터 나는 다시 또  가까운 길을 멀리 돌아서 그게 사랑이었구나 말할 수 있는 곳에 다다르겠지만, 길은 멀리 돌아왔을 때가 어느 날은 더 행복했었다는 것을 나는 믿고 있다. 다만 가야 하는 목적지는 명확히 정해져 있을 때. 마음이 너로부터 시작되었을 때. “

사진 황명규-동해의 석양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