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 《한산》, 《노량》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해전은 모두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정작 알려지지지 않은 대첩이 있습니다. 바로 《부산포대첩》입니다. 1592년 10월 5일(음력 9월 1일)은 조선 수군이 부산포 앞바다에서 일본군에게 대승을 거둔 역사적인 해전이었습니다.
이번 공연은 단지 ‘보기만 하는’ 공연이 아닙니다.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이머시브 형태로, 부산포대첩의 역사적 현장을 살아내는 경험으로 초대합니다. 스스로 그 물살 위를 걸어보고, 총성과 파도의 울림 속에 서보세요.
친구의 오랜 꿈이 무대 위로
오랜 친구가 품어온 꿈이 드디어 만개했습니다. 연출가 이정남 감독은 “역사를 무대 위에 다시 호흡하게 하다”라는 말처럼, 이 작품을 통해 아무도 기억하지 않을 수도 있는 조선 수군의 희생과 결단을 오늘 우리 앞에 꺼내놓습니다. (영남일보)
이번 작품을 총연출한 이정남 감독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예전에 나누며 이순신 장군의 활약상을 들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얼마나 부산에서 맹활약을 하며 임진왜란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는지 열정적으로 말하던 기억에 생생히 떠오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런 역사를 모른다며 언젠가는 그런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이야기 나눴던 시간이 흐르고 흘러 벌써 20여년이 흘렀습니다. 저도 친구의 소망이 실현되는 그 날을 간절히 꿈꾸긴 했는데요. 정말 그 꿈이 이렇게 실현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꿈을 이룬 친구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그간 감독님이 연출해온 뮤지컬 작품만 해도 인상적입니다:
- 《왕의나라 시리즈 – 나는 독립군이다》 (안동)
- 《독도장군 장한상》, 《박서생》 (의성)
- 《비나리》, 《내 마음의 풍경》
이처럼 우리의 역사와 더불어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무대 위로 끌어 올려온 그의 여정이 이번 부산포까지 이어졌습니다.
- 관람료: 실질 무료 (노쇼 방지를 위한 예약 시 1 인당 예금금 1만원 → 현장 참여 시 환불)
아름다운 가을, 바다 내음이 스미는 그 공간에서 이순신 장군의 숨결을 느껴보실 기회입니다. 단 3일, 단 한 번의 기회 — 예약은 필수입니다.
이 무대를 꼭 추천하는 이유
이번 무대는 디자인된 무대가 아니라 현장 그대로의 바다와 하늘, 함선과 파도 위에 관객이 함께 서서 호흡하기 때문입니다. 이정남 감독이 이전 <왕의 나라>에서도 “관객이 그 시절 독립군과 함께 숨 쉬고 걸어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듯, 이번 공연 역시 과거를 기억하는 시간을 넘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다짐이 됩니다.
또한, 전라도 방어의 전략적 변곡점이 되었던 부산포대첩이 단순한 역사가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도 살아 있는 이야기라는 점이 감동을 더합니다.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역사 속 영웅이 아닌, 이름 없이 조국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있으신가요?”
어린 시절, 버려진 버스집에서 살 정도로 가난했던 소년에게 영화는 세상을 향한 유일한 탈출구였다. 현실에서는 도달할 수 없는 요원한 곳으로 데려다주는 마법 같은 스크린 속의 이야기들은 그에게 꿈을 꾸게 했고, 현실을 치유하며 살아갈 힘이 되어주었다.
고등학교 시절, 영화를 보기 위해 날마다 담장을 넘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영화를 사랑했던 그는 연평균 100여 편을 감상하며 지금까지 5,000편이 넘는 영화를 가슴에 품어왔다. 영화는 그의 삶이자 배움의 창이었고, 친구였으며, 때로는 위대한 스승이었다.
현재 그는 10여 권의 도서를 집필한 작가이자,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서 대학과 기업, 기관에서 연간 200여 회의 강연을 하는 강연가이자 상담가다. 대구대와 나사렛대에서 취업전담 교수로 활동했으며, 유튜브 채널 《정교수의 인생수업》을 통해 인생과 커리어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나누고 있다. 그리고 이제, 영화가 가르쳐준 삶의 지혜를 나누고자 한다.
《영화 인생 수업》(가제)을 통해 영화 속 인물과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인생에서 배울 수 있는 의미들을 탐구하며, 관련 영상 제작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이제 영화는 오락을 넘어 우리 인생을 비추는 거울이자 위대한 교사라고 믿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