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보내온 가을편지 보냅니다

단풍이 물들 듯, 저도 조용히 물들어갑니다

가을이 물들어 갑니다.

사람도 그렇게 아름답게 물들어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현대인은 늘 시간과 경쟁하며

정신없이 달리고 있지만,

가을은 참 다릅니다.

천천히, 조용히, 그러면서도 확실하게

이름도 없이 우리 곁을 물들여 가고 있네요.

우리집 정원에는

붉게 빛나는 남천잎,

노랗게 번져가는 땅비싸리,

제법 향기로운 구절초와 청화쑥부쟁이까지…

집을 벗어난 도시의 가로수들도

저마다 색을 바꾸며 말없이 가을을 전합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괜찮아.

가을은 이미 너의 곁에 있으니까.“

바쁘다는 핑계로

계절을 스킵해버리기 일쑤였던 나날들.

정신없이 오가는 저를 보며

정원의 다채로운 빛깔들이 살포시 저에게 말을 겁니다.

“지금, 여기가 가을이에요.”라고.

단풍만 물드는 게 아니겠죠.

저도 단풍처럼 물들고 싶습니다.

고요히, 서서히, 그리고 결국엔 아름답게.

저도 그렇게

곱고, 성숙하고, 기품 있게

한 송이 가을꽃처럼 피어날 수 있길 소망해봅니다.

물론… 바람이 세게 불 땐

꽃처럼 저도 흔들릴 수도 있겠지요,

그쯤은 애교로~ �

� 사진 속 가을 풍경

- 진분홍빛 남천잎과 짙은 초록 사이의 시선 유혹

- 야자수를 감싸며 붉게 물든 담쟁이 넝쿨

- 초록과 노랑이 오묘하게 어우러진 땅비싸리

- 붉은빛이 스며든 감나무의 예고편

- 담장을 흐르는 백화등 넝쿨의 가을 인사

- 수줍게 핀 구절초와 자줏빛 청화쑥부쟁이

- 금빛으로 익어가는 갈대의 마지막 인사

작은 정원이 제게 보내온 가을편지를 당신께도 전해봅니다.

오늘도 불꽃 퐈이야~!!!

*참, 제가 17일 저녁에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무료 특강 형식으로 전하오니 한 번 들러주세요~ㅎ

https://blog.naver.com/thebestga/224068039181

특강)2026년 대한민국 트렌드 읽기: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대응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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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집사 정철상은...

아주 우연히 주택살이를 시작하게 되어 꽃과 나무에 푹 빠진 사람이다. 아무것도 모른채 정원을 가꾸고 있지만, 꽃과 나무와 야생화를 조용히 들여다보는 것만으로 행복해지는 참 순진한 양반이다.

현재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대구대, 나사렛대 취업전담교수를 거쳐 대학, 기업, 기관 등 연간 200여 회 이상의 강연과 상담을 하고 있다. 《나만 몰랐던 취업비법》, 《대한민국 진로백서》, 《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아보카도 심리학》 등의 다수 도서를 집필했다. 대한민국의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닉네임을 얻었으며 ‘정교수의 인생수업’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기 위해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 문의처

이메일 : career@career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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