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평생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수수하다 Oct 21. 2016

그래, 나 삐쳤다

07. 2016

난 지금 화가 난 게 아니라 삐친 거다


큰 잘못으로 상처 입은 게 아니라

소소한 섭섭함이 한 겹 더 올랐다는 말이다


너의 구구절절한 변명이 아니라

사랑 듬뿍 애정표현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내가 먼저 말을 꺼내 따지기에는 작은 일이지만

그냥 넘어가면 서운함이 커질까 봐

신호를 주기 시작한다

네가 알아서 눈치채길 바라며


'너의 물음에 대답만 할 거야.

귀여운 이모티콘 안 써줄 거야.

하트 안 쓸 거야.

ㅇ받침 안 붙일 거야.

대답 늦게 할 거야.'


흥...

빨리 눈치채 줘!

얼른 다시 달콤해지고 싶으니까



https://www.instagram.com/soosu_hada/






매거진의 이전글 행복해서 행복하게 해줄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