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평생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수수하다 Jan 08. 2017

나의 여유취향

12. 2016

짧게 머물다가는 겨울 햇살이

집안 한가득 따스하게 채워지는

약속 없는 주말의 낮시간


평일 내내 잔뜩 힘이 들어가 있던 몸을

폭 기대어 앉을 수 있는 의자와


방안을 가득 채울 향이 퍼져 나오는

갓 내린 커피 한잔과


쉬지 않고 움직이는 초침을

잠시 잊게 만드는 책 한 권과


소리 없는 햇살에 더해

따뜻한 멜로디가 나오는 재즈 라디오를 만끽했다


월요일 점심시간

서로의 주말 얘기에선

분명 심심하게 들릴 소소한 활동이지만

하나하나 내 취향으로 채웠던 이 구성은

누가 뭐래도 계속 찾게 될 

진짜 여유를 가져다주는 것 같다 


내 인생 사이사이에 넣는 여유는

온전한 내 것이니까

취향껏 즐기자!



https://www.instagram.com/soosu_hada/


매거진의 이전글 당신의, 나의 바람막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