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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안녕 Jul 11. 2021

솔직함의 힘으로 끌어내는 진정한 관심

당신은 당신 그 자체일 때 더욱 매력적이니까



솔직함의 힘, 인간미로 끌어내는 진정한 관심 


"너 참 솔직하다"라는 말을 들어보는 게 인생의 버킷리스트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한 걸음씩 노력해가며 이 글을 쓰는 요즘, 솔직함의 힘을 실감한다. 


첫째, 솔직함은 나 스스로를 제대로 볼 수 있게 한다. 

솔직해보고자 나의 마음을 가감 없이 글로 쓰고, 힘들지만 읽고 되새기며 '나는 아닌 척함으로써 되려 그런 내 모습을 보여주며 관심을 얻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런 모습이 너무 부끄럽고 싫었지만 인정하게 됐다. 이런 태도의 시작이 어디서부터였는지, 어떤 이유로 내가 그렇게 되었는지 천천히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져볼 수 있었다. 솔직한다는 건 피하거나 포장하지 않고 어떤 문제든 상황이든 제대로 직면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첫걸음이다. 


둘째, 상대방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킨다. 

"있잖아, 나 사실은 이런 마음이었어. 그래서 그때 그렇게 행동한 거야" 누군가 당신에게 이렇게 말한다면 어떨까? "지난번 실수는 제 잘못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그랬던 건데 앞으로는 유의하겠습니다" 라고 후배가 당신에게 다가와 솔직하게 실수를 인정한다면 어떨까? 화가 났던 마음도 어느 정도 진정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솔직하게 그 이유를 말해줬으니까. 솔직함은 이렇게 상대방으로 하여금 마음의 문을 열게 한다. 단순히 '그러지 마'라는 식의 회유가 아니라 상호 간의 팩트를 더 명확하게 인지하게 해 주고 이를 통해 어떤 일이든 객관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는 초석이 된다. 


셋째,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으로 행동하게 한다. 

만약 거짓으로 어떤 행동을 해서 좋은 결과를 냈다 하더라도 그것은 진정한 나의 것이 아니다. 내가 나의 모습으로 한 게 아닌 것이기 때문이다. 아주 작은 성과라도 내가 나로서 솔직하게 했을 때의 결과물은 그 어떤 것이든 의미 있다. 혹은 그것이 실수라 할지라도 앞으로 개선해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되기 때문에 거짓된 성과보다 더욱 깊은 의미를 지닌다. 궁극적으로 내가 원하는 나로서, 진정한 나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렇듯 솔직함은 나에게도, 상대방에게도 유의미한 관심을 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애써 무언가로 자신을 포장하려 하고 있다면 천천히 내려두길 바란다. 화려한 포장지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우리 그 자체로 충분하다. 아니 오히려 당신은 당신 그 자체일 때 더욱 매력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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