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정선아리랑열차로 강원도 민둥산 여름등산
청량리역은 대학시절 MT를 제외하고는 찾을 일이 없었다.
그러다 민둥산행 정선아리랑열차를 타기 위해 10여년만에 찾았다.
약3시간 가량 달리는 완행열차인 정선아리랑열차는 바깥 풍경을 둘러보기 좋은 열차다.
그렇게 도착한 민둥산역 - 민둥산역이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알게 된 사실.
민둥산역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을 먹기엔 늦고, 점심을 먹기엔 이른 시간
애매한 시간에 먹게된 시골막국수, 맛은 애매한 수준이아니라 정말 맛있었던 막국수.
사진은 물막국수지만 내가 먹은건 비빔막국수 맛도 맛인데 양도 정말 괜찮았다.
그리고 민둥산 코스의 시작인 증산초교쪽으로 향했다.
오늘의 코스는 증산초교로 시작하는 1코스
증산초교 - 시루봉 - 급경사코스로 민둥산 정상까지 오른다.
하산길은 민둥산에서 발구덕을 통해 쭉 하산하는것으로 결정
이제와서 하는 얘기지만 급경사는 진짜 죽다 살아났다.
아마도 멀쩡했을 유일한 사진들,
그리고 유일하게 선글라스가 살아있는 사진들
이쯤에서 그날의 OOTD
모자 : andwander tape cap
상의 : nike acg T
하의 : andwander Wide shorts
신발 : Hoka tor ultra low bodega
백팩 : andwander day pack
기타 : Leki 스틱, 레이밴 아이자켓 리덕스 (분실)
이전까지의 500m 는 정말 죽을맛이었는데, 이곳부터는 사진찍으면서 설렁설렁 가니 천국
물론 지금 부터는 햇살을 피할 곳이 없다.
올라오던 능선을 향해서 동행들의 사진을 담고, 정상에 올랐다.
햇살이 좋았던만큼 등산길은 힘들었지만 사진은 그만큼 만족스럽게 잘 나온다,
정상석 인증샷 이후 돌리내를 통해서 하산한다.
이때쯤부터는 컨디션 다시 회복
돌리내를 배경으로 동행과 내사진까지 모음
날씨가 지나치게 덥고 좋았던 탓에 돌리내쪽에 사람이 없다. 실제로 정상에서 볼수 있었던 2-3팀을 제외하고는 민둥산에는 우리만 있는 느낌.
그리고 아마 그날의 베스트샷.
하늘도 잔디도 표정까지 너무 만족스러운 사진
중간에 잠시 들른 거북이쉼터,음료수와 물은 생각보다 저렴하다.
그리고 약수터? 수도? 의 물이 정말 시원해서 잠시 쉬어가기엔 너무 좋다. 위치도 딱!
그리고 차량으로 진입이 가능한 곳이다 보니 정상까지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그리고 하산 완료
여러모로 반성을 많이한 민둥산 등산
- 여름 등산을 너무 가볍게 본건 아닐까?
- 체력문제는 해결해야할 문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을즈음이나 봄에는 한번 더 오고 싶다.
다음엔 무조건 완경사 혹은 거북이 쉽터 코스로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