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쥐여 짜이는 기분이었다.
그 엄청난 고동은 갈비뼈 안에서의 몸부림이 부족했는지 이내 오른쪽 귀로 자리를 옮긴 후 울부짖었다.
둥둥- 둥둥-
나를 안절부절못하게 만드는 고동소리에
무거운 눈꺼풀을 힘겹게 들어 올렸다.
빛은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다.
자유의지에 의해 스스로를 진득한 갯벌의 축축한 진흙 속으로 밀어 넣었다.
내 팔꿈치에 닿은 빛이 몸 일부의 조각을 도려가려는 듯했다. ‘내가 닿았으니 내 거야 가져갈게’ 하고 말이다.
그러면 나는 기꺼이 모든 조각을 내어주고 싶어
들어 올린 눈꺼풀을 스르르 다시 감고 마치 몽유병에 걸린 것처럼 빛으로 가까이 다가선다.
이내 곧 느껴지는 완벽한 따뜻함에 고양되어 머릿속으로 며칠 전 보았던 빛무리 물결을 떠올린다.
그 무리와 함께하는 날 상상한다.
그 속에서 그들과 몸을 섞고 유유히 유영한다.
하나의 빛의 매개체가 되어 그렇게 몸도 마음도 정신도 따뜻하게 데워지게 되면 그제야 완전한 동공으로 세상을 마주할 용기를 얻고 고요해진 고동소리에 안도하고 찬물로 세수를 한다.
그리고 주문을 외운다 난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