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독서-2117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너와 내가 섞여서
우리라는 시너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죠.
-마흔의 기술-
(이호선/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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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소우주.
나라는 소우주.
그렇게
각자의 우주는
어느 순간
어느 한 부분이 겹쳐져
교집합을 만든다.
그리고
어느 순간
또 다른 우주와
다시 교집합을 만든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간다.
영원히 나의 일부라고 생각했던
우주가 떠나기도 하고
전혀 다른 우주라고 생각했던
우주와 만나기도 한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간다.
그런데
어떤 우주는
내 우주를 작게 만들고
어떤 우주는
내 우주를 크게 만든다.
나라는 우주 또한
이렇게 다른 우주에게
이렇게 영향을 주며 살아간다.
내 우주가 커지는
네 우주를 만나고 싶다.
네 우주가 커지는
내 우주가 되고 싶다.
우리가 그렇게
함께 살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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