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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에서 수원

내 인생이 들꽃 같지만 그 들꽃도 빛나는 세상이 올 거야

 오늘은 난생처음 직행버스를 타고

수원을 간다. 내 자리에 글씨를 모르는 건지 어떤 아저씨가 잠을 자는 건지 자는 척을 하시는지

모르지만 차창밖 풍경 보기는 실패하고

화가 남을 되새김질하며 버스는 시외곽도로를 타고 봉양읍도 지나고천둥산 박달재도 넘고 백운면도(백운면 행정복지센터) 앞 버스정거장도 들리고 충주 산척면도 지나서 음성면 감곡읍에서 고속도로를 탐 잠깐 눈 부치고 일어나니

수원 고속도로 톨게이트 지나고 열심히

목적지 검색을 하며 수원버스터미널 도착

수원 터미널 정문을 나오니 택시승차장 앞에 시내버스정류장을 쉽게 찾음 81번 버스를 타고 목적지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걸어서 10분 딸아이 자취방 도착하여 허기진배를 빵이랑 커피 한잔으로 채우고

아주대 다이소 구경을 하고 전주콩나물 해장국집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딸아이와 집에 와서 TV전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야식으로 휴게소 감자도 먹고 유튜브를 보면서 수원에서 하루 마무리

딸 네가 있어 내 삶이 더욱 빛나고 용기가 생긴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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