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내 안으로 흘러와 죽는다
내 안에서 반드시 죽어야만 한다
죽여야 한다
다른 것이 되어 살아난다
시가 된다
철학을 죽인 자리에서 시가 응앙하고 울음을 터트린다
생명이 머무는 곳에서 삶은 태동한다
너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 자리를 떠나라 - 하던 행위를 멈추고 상승하라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비로소
높은 곳에서
만화경을 보듯이 내려다볼 수 있어야 한다
선회하지 않으면 너는 알 수 없다
너를 볼 수 없다
그 간극을 볼 때
너는 너의 행위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