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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글즈 시즌7’ 돌싱녀 닮은 꼴 연예인 총정리

'다시, 사랑을 생각하다' 서로 닮아가게 될 커플은?

여름의 끝자락, ‘돌싱글즈 시즌7’을 보았다. 아름다운 호주의 골드코스트를 배경으로 익숙한 듯 낯선 얼굴들이 울고 웃으며 서로를 위로하며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었던 돌싱남녀들의 로맨스가 커플들의 동거 생활을 예고하며 5박 6일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그들은 웃었고, 잠시 머뭇거렸고, 서로 다른 속도로 마음의 거리를 좁혀 갔다. 특히 시즌 7에서 화제가 된 건 화려하고 수려한 미모의 여자 출연자들로, 연예인을 떠올리는 외모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1.조아름 - 소유진

어쩌면 닮았다는 말만큼 쉽게 건네면서도, 뜻밖에 오래 남는 말도 없다. 이혼 2년 차의 조아름은 자녀유무가 공개된 후 핑크빛 로맨스에서 한발 물러나야 했다.



그녀는 배우 소유진을 닮았다. 발랄하면서 단단한, 어딘가 익숙한 그녀의 미소에 머무른다. 하지만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녀는 시종일관 관심을 가져온 동건을 비롯한 자녀가 없는 돌싱남들의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사랑의 결실을 거두지는 못했다.



2. 장수하 - 오윤아


남편의 커리어를 위해 결혼 사실도 숨겼던 이혼 6년 차 돌싱녀 장수하, 그녀는 MC들도 인정했던 ‘오윤아' 닮은 꼴이다. 9살 짜리 아들과 행복함을 누리고 있다.

도시적인 이미지와 시원한 이목구비, 그리고 웃음에 섞인 자유로운 분위기가 수하 특유의 당당함을 설명한다.



3. 김명은 -김희선


이번 시즌 7에서 가장 반전의 선택을 한 이혼 1년 차의 김명은은 '슬픈 베아트리체'라는 수식어가 어울린다.


첫 등장에서부터 청순하고 우아한 여신 포스를 풍기던 그녀는 돌싱남 3인의 첫인상 선택을 받은 인기녀였다. K-드라마에서 청순녀들이나 리즈 시절의 배우 김희선을 떠올린다.




명은의 말수가 많지 않은 청순함과 가끔 스치듯 비치는 우아한 눈빛이 돌싱남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특히 마지막날 밤에 자신과 티키타카가 잘 맞는 동건과의 모습에서 밝고 유쾌한 긍정의 아우라가 가장 잘 드러나면서 '꽃핀' 돌싱남 도형이 아닌 동건과 커플이 성사됐다.


4. 한예원 - 안유진


이혼 2년 차의 한예원은 흡사 걸그룹 아이브의 안유진과 닮았다. 전직 육군장교 출신으로 군필 경력에서 반전이 있던 그녀는 군 복무 중에 임신 6개월 상태에서 이혼을 맞이하고 시댁에서 수모를 겪어야 했다. 이혼 후 4세 자녀를 키우며 행복감을 다시 찾은 그녀의 얼굴에는 강단과 온기가 동시에 묻어난다.


5. 한지우 - 하지원


이번 시즌7에서 유일한 돌돌싱 한지우는 6년 전 이혼을 했으며 이혼사유는 전 남편의 외도 때문이었다 리즈시절, 말랐을 적의 배우 하지원이나 마른 체형의 연예인을 떠올린다. 내면이 투명해 보이는, 얇지만 견고한 유리컵 같은 인상이다.


사람을 닮아간다는 것, 닮았다는 말을 듣는다는 것. 사실 그것도 관계에서 가능한 어떤 인정이 아닐까. 누군가를 떠오르게 한다는 것만으로, 연약한 위로가 되고, 어색한 서두를 허물기도 하니까.



‘돌싱글즈 7’의 출연자들은 그 자체로 완결된 이야기를 지니고 있지만, 우리는 또다시 닮은 꼴을 떠올리며, 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한번 더 응원하게 된다.


기억은 한 사람의 얼굴에 덧붙어 흐르는 것이고, 사랑은 언제나 가능성이라는 이름으로 소리 없이 살아간다.


이 여름, 누군가의 닮은 꼴이라는 말 한마디가 단단한 위로가 되어 돌아오기를. 그들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된 것처럼, 우리 각자의 거리에서도 아직 따스한 마음이 머무르고 있다.


/소셜큐레이터 시크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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