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비상계엄 1년, 4만 9천 청소년이 민주주의 지켰다"

한국청소년정책연대 성명... "윤석열 퇴진 외친 청소년들의 헌신에 감사"

by 이영일
이미지축소.jpg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1년을 맞아 한국청소년정책연대(이하 정책연대)가 "내란이 불법임을 주장하며 윤석열 퇴진을 외쳤던 많은 이름 없는 청소년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책연대는 3일 오전 발표한 성명을 통해 "1년 전 12월 3일 밤 불법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국민들은 국회로 달려가 민주주의를 지켰고, 민주주의 유린을 막았다. 이후 많은 청소년들은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를 탄핵해야 한다며 거리로 나섰으며, 한국청소년정책연대를 비롯한 다수 청소년 단체 지도자들도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내란 세력들의 처벌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청소년 4만 9052명, 불의에 항거하며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 참여


지난해 12월 불법 비상계엄 선포 직후, 전국에서 청소년 4만 9052명이 4일간 서명을 통해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지역별 참여 인원은 서울 8529명, 경기 1만 8312명, 인천 3620명, 강원 1280명, 충북 1165명, 충남 1553명, 세종 481명, 울산 1227명, 경북 1175명, 경남 335명, 대구 1363명, 부산 3025명, 전북 1481명, 전남 840명, 광주 1382명, 제주 717명 등이었다.


정책연대는 "국회에 의해 비상계엄이 해제되고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는 탄핵과 구속을 받았지만, 여전히 내란 잔존 세력들이 곳곳에서 이를 옹호하고 있다"며 "미래 세대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곤 정책연대 공동대표는 "일생에 한 번 보기도 힘든 계엄령 소식을 접한 청소년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여전히 참담하고 부끄럽다. 하지만 불법 비상계엄을 계기로 학교에서의 민주주의 교육 필요성이 확장되고, 사회 전반에서도 민주시민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정책연대는 "우리 사회는 권위주의적 사고와 힘을 통한 무력적 해결을 신봉하는 광기와 독재자를 길러내선 안 된다. 민주주의, 권력 분립, 법치주의에 기반한 헌법적 가치를 청소년들에게 바르게 교육하고 전달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연대는 "12월 3일 불법 비상계엄 1년을 맞아 내란을 저지한 국민들의 위대함에 경의를 표하며, 정의감을 잃지 않고 내란이 불법임을 주장하며 윤석열 퇴진을 외쳤던 많은 이름 없는 청소년들의 헌신에도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정책연대는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가 권위적 독재와 차별, 혐오를 조장하는 현상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특히 청소년 인권과 청소년 차별을 시정하기 위한 노력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https://omn.kr/2g9gd


keyword
작가의 이전글"'대통령 집무실 100m 앞 집회 금지' 명백한 개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