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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함께 60년 걸어온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12월 8일 서울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 개최

by 이영일

1965년 15개 민간 청소년단체들의 협의체로 창설해 오늘에 이르고 있는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아래 청협)이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청소년계 역량을 결집한다.


청협은 오는 12월 8일(월) 오후 5시, 서울 강서구 소재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청소년과 함께한 60년, 청소년과 열어갈 100년'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대한민국 청소년운동의 역사를 되짚고 다가올 100년의 미래 비전을 선포한다는 계획이다.


학교 업무분장에서 제외되고 코로나 사태 겪으며 침체한 청소년단체 활성화 도모


15개 단체로 시작한 청협은 청협은 현재 64개 회원단체를 두고 있다. 스카우트와 걸스카우트, 청소년적십자, 청소년연맹, 해양소년단연맹, MRA/IC, YMCA, 흥사단 등 사실상 우리나라 굵직굵직한 청소년단체들은 다 참여한 셈이다. 그동안 청소년 문제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고 주요 청소년현안에 대한 연구와 토의 등을 통해 상호협력을 도모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19년에는 서울시교육청이 청소년단체 관련 업무를 학교 업무분장에서 제외하면서 전국적으로 청소년단체 회원이 급감하는 계기가 됐고 이어진 코로나 여파로 청소년단체활동의 침체가 계속돼 왔다. 대표적 청소년단체인 스카우트의 경우 40만명에 달하던 청소년회원과 지도자가 지금은 청소년회원 2만 명, 지도자 1만 명으로 급격히 축소된 상태다.


IE003557145_STD.jpg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의 전경. ⓒ 이영일


청협은 이런 여러가지 회원단체의 어려운 문제 해결을 위해 청협 미래비전을 수립해 왔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청협 60년의 역사와 향후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청협 미래비전 발표'를 통해 급변하는 청소년 성장환경에 발맞춘 '미래세대 플랫폼'으로 도약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협은 이를 위해 혁신, 연대, 소통, 신뢰를 핵심가치로 설정하고 회원단체 권익 강화와 조직의 지속가능성 제고 등 6대 전략목표를 공식 선포할 예정이다.


디지털 윤리헌장 선언식과 마약 없는 세상 만들기 운동 추진 등 시대상에 맞는 청소년운동 전개


기념식에서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청소년 AI·디지털 윤리헌장 선언식'도 열린다. 수유동청소년문화센터 운영위원회 청소년 대표 2인이 디지털 세대로서의 책임과 윤리를 다짐하는 선언문을 낭독한다.


청소년 마약 문제 해결을 위해 청협과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사단법인 은구와 각각 '마약 없는 세상 만들기'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청협의 발전과 청소년 육성에 기여한 함종한(제25대), 서상기(제26대) 전임 회장에게 공로패가, 청소년 건전 육성에 기여한 청소년지도자와 모범 청소년들에게 성평등가족부장관 표창 및 청협회장 표창도 수여된다.


이날 기념식에는 청협 고명진 회장과 청소년단체장, 청소년지도자 및 청소년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인데 원민경 성평등가족부장관은 참석하지 않고 서면으로 축하 인사를 건넨다고 알려졌다.


고명진 청협 회장은 "이번 기념식이 청소년계의 역량을 결집해 대한민국 청소년의 더 나은 내일을 여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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